아랍에미리트(UAE)와 공동으로 중동 두바이에 K-뷰티 거점인 ‘IBITA-BPC'을 운영 중인 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IBITA) 윤주택 회장이 ’두바이 더마 2023‘ 참가 후기를 기고해왔다. 아래 전문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두바이는 최근 몇 년 새 IT 및 뷰티·헬스 시장의 핫 플레이스(hot place)이자 무역 허브로 급부상 중이다. 그 배경에는 ‘헬스케어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UAE 정부의 의지가 꼽힌다. 지난 1월 30일 열린 '제48회 아랍헬스(Arab Health)'에 참석한 UAE 부통령이자 두바이 통치자인 셰이크 모하메드는 “헬스케어 분야에 있어 UAE의 목표는 단순히 국민들이 필요한 의료 니즈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며, 글로벌 의료 허브로 거듭나는 것”임을 밝힌 데서 잘 드러난다.
또 UAE는 평균 연령이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25세 이하로 대다수 인구가 신기술과 스마트 기기 사용에 적극적이며, 빠른 정보를 접하여 뷰티·헬스에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도 들 수 있다.
이러한 사정을 파악하고자 필자는 3월 1일~3일 ’제22회 두바이 세계 피부·레이저 회의·전시회(Dubai Derma 2023)‘가 열리는 ‘Dubai World Trade Centre(DWTC)를 방문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약 22억 디르함(AED)(약 7771억원) 이상의 직·간접적인 비즈니스 무역 거래의 기록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이번 행사에는 114개국 24,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6개국 500개 이상의 기업 및 글로벌 기업 1천 440개 이상 국제 브랜드의 제품이 전시됐다. 또한, 340명의 국제 전문가들이 360회의 세션별 세미나를 주관하고 80회의 전문 워크샵을 개최했다. 주요 주제는 성형 수술, 레이저, 미용 피부과, 안티에이징 등이며 다양한 개발과 혁신에 초점을 맞춘 국제 전문가들이 90개의 디지털 포스터 발표회를 선보이는 등 활기찬 모습이었다.
레퍼런스와 전시회를 통해 주요 뷰티, 에스테틱 산업의 연결고리로서 네트워크·파트너십을 맺고 정보 교류 및 B2B 무역거래가 있는 국제도시 두바이의 우수한 점도 강조됐다.
이번 두바이 더마 박람회에는 IBITA 한국관 60여 개사와 개별기업 포함 110여 개사가 참가했으며, 기업마다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에 따라서는 1분기 해외 수출시장에 희망의 메시지를 얻었다는 평이다. 이에 따라 IBITA의 수요 조사에서도 2024년 재참가율이 85% 이상을 기록했다.
한편 IBITA는 K-뷰티 및 헬스 기업의 중동 거점으로 2018년 UAE와 공동으로 두바이 IBITA-BPC 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중동 진출을 위한 법인설립 및 법정대리인, 라이센스, 인허가, 할랄 인증, 비즈니스 매칭, 시장정보 제공, 현지 네트워크 조성 등의 사업을 전개 중이다. 이를 통해 K-뷰티의 중동 MENA지역 수출 장벽 해소 및 활성화를 위한 수출 종합지원 등 UAE와의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시켜오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만난 INDEX Holding, Excellency Amb.의 압둘 살람 알 마다니(Dr. Abdul Salam Al Madani) 회장은 “IBITA 한국관과 지속적인 협력으로 중동, 북아프리카 및 인도 중앙아시아 대륙 지역에서 가장 큰 이벤트를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내게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행사는 피부과, 스킨케어 및 레이저 분야의 최신 과학 정보와 혁신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 지속적으로 IBITA와 함께 발전 시켜 나갈 것을 약속한다”며 “IBITA와 동반자적 가족관계 이상 대를 이어 발전시켜 가자”고 우의를 표현해 필자를 감동케 했다. 제23회 두바이 더마는 2024년 3월 5일~3월 7일 개최될 예정이다. (접수 문의: 02-6268-2606 두바이더마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