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의 온라인 매출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의 ‘5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5월 온라인 매출액은 1조 423억원(+6.2%)으로 1조원대를 유지했다. (※통계청은 지난 4월 온라인 매출액 1조 5억원(+9.2%) → 9848(+7.7%)억원으로 수정했다.)
![](http://www.cncnews.co.kr/data/photos/20230727/art_1688456238573_390d02.jpg)
월 1조원대 기록은 ‘22년 3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코로나 이전인 ’19년부터 ‘21년까지 연간 12조원대를 기록했으나 ’22년 이를 밑돌면서 ‘23년까지 하향세다. 월 1조원대 매출은 그만큼 상징성이 크다. 25대 품목 중 화장품은 ’19년까지 5대 품목에 포함됐으나 ‘20년 이후 음식료/음식서비스/의복/생활용품/가전·전자에 이은 6위로 하락해 비중이 낮아졌다.
한 온라인 전문 기업 대표는 “5월 플랫폼의 할인행사로 대형 브랜드들이 상위 랭킹에 오르는 등 변화가 있었다”라며 “클린뷰티 이슈에 소비자 관심이 지속되고 있어 이에 어필하기 위해 성분과 효능, cruelty free, 유해성분 無free, 친환경 패키지, 인증 등을 통해 소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http://www.cncnews.co.kr/data/photos/20230727/art_16884562394335_a01008.jpg)
다만 오늘(4일) 발표된 통계청의 ‘2023년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2로 전년 대비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2%대 기록은 2021년 9월 2.4% 이후 21개월만이라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실제 작년 7월 6.3%를 정점으로 올해에도 1월 5.2% → 2월 4.8% → 3월 4.2% → 4월 3.7% → 5월 3.3% 등 둔화세이긴 하나 체감 물가는 높은 수준이었다. 최근 밀가루 인하, 라면값 인하 등의 물가 인하 압력이 화장품 업계에도 다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소비자들이 화장품 구매 시 홈쇼핑 판매가를 고려한다고 볼 때 홈쇼핑 채널의 가격대 형성이 주목된다.
![](http://www.cncnews.co.kr/data/photos/20230727/art_16884562391219_366a3e.jpg)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의 ‘’23년 5월 주요 유통업체 동향‘에 따르면 12대 플랫폼 대상 화장품 매출은 1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조사는 1100개 온라인쇼핑몰을 집계한다. 상대적으로 대형 플랫폼의 화장품 매출이 전체 쇼핑몰에 비해 5%p 이상 증가율이 높았다.
5월 온·오프라인 매출은 지난해 오미크론 확산의 기저효과와 가정의 달, 대체공유일 연휴 등으로 오프라인(+3.7%)과 온라인(7.9%) 모두 매출이 상승하면서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온라인의 경우 가정의 달을 맞아 식품, 생활/가정 품목이 큰 폭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9개 품목 중 화장품은 식품/생활가구/도서·문구에 이어 증가율이 높았다.
12대 대형 플랫폼의 온라인 매출은 0.38조원으로 이는 1100개 온라인쇼핑몰 매출(1.04조)의 36.5%를 차지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로써 5월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4조 795억원(오프라인 3조372억원+온라인 1조 423억원)이며 온라인 비중은 25.5%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