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은 4일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8호(영국·프랑스)를 발간했다. 이번 호에선 영국은 간단 메이크업, 프랑스는 다크서클 커버 콘텐츠가 유행 중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유럽을 대표하는 영국과 프랑스의 뷰티 트렌드 공통점은 틱톡(TikTok)을 통한 확산이다. 틱톡을 통한 화장품 판매는 해마다 성장 중이며, 인스타그램의 릴스(Reels) 기능에 비해 연령대가 어리다는 차이가 있다.
소셜 커머스의 특징은 럭셔리에서 대중 브랜드까지 구별하지 않고 똑같이 판매된다는 점. 소비자의 계층과 경제력에 상관없이 모두가 뷰티 제품 정보와 구매 결정을 도와주는 존재라는 느낌을 가지게 한다.
두 나라 모두 보수적이고 신중한 성향이 강해 충동구매는 적다. 그래서 틱톡이나 인스타그램에서 제품을 구매하기 보다는 인플루언서 추천 제품이 연결된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를 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게 현지 전문가의 말이다.
영국 틱톡은 △ 5분만에 완성하는 메이크업 팁 △ 스킨케어+메이크업 혼합해 한번의 도포로 피부 화장을 완성하는 스킨 스무디 등이 유행 중이라는 소식이다.
5분 메이크업은 여러 제품을 단계적으로 바르는 게 아니라 두 가지 제품을 섞어서 한 번에 흡수시키거나, 부분적으로만 제품을 사용해 간단하고 빠르게 완성한다. 자연스럽고 건강한 피부로 보일 수 있는 No makeup Makeup 룩이다.
스킨 스무디(skin smoothie)는 스무디 음료처럼 여러 단계 화장품을 한번에 피부에 바른다. 예를 들어 스킨+메이크업 제품을 한번에 섞어서 건강한 윤기가 돋보이게 하는 화장법이다. 이렇듯 뭉치거나 어색한 느낌 없이 자연스러운 결과를 보여주는 간단 메이크업 콘텐츠가 틱톡에서 소개되고 있다.
프랑스의 틱톡에서는 ‘다크서클 콘텐츠’가 주목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항염효과가 뛰어난 식물성분인 아르니카(arnica)를 주성분으로 아르니돌 젤 스틱(arnidol gel stick)을 이용한 다크서클 관리 동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또한 다크서클을 립스틱으로 커버하거나, 어둡고 푸르스름한 피부와 대비되는 레드 혹은 오렌지 계열 립스틱으로 커버하는 영상도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소셜미디어 크리에이터와 뷰티 매체들이 다클서클뿐만 아니라 붓기, 주름, 눈 밑 지방 등 다양한 눈가 고민 커버 메이크업을 많이 소개하고 있다.
연구원은 “영국과 프랑스가 각각 소비자 관심 분야는 달라도 틱톡을 통해 트렌드를 공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 진출 시 두 나라의 콘텐츠를 고려해 트렌드가 붐업 될 수 있는 플랫폼 활용 진출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럽(영국, 프랑스)은 클린뷰티, 비건, 크루얼티 프리, 개인 맞춤형 스킨케어(2022년) → 지속가능성(2023년)으로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지속가능성 제품을 선호하면서, 제품의 실제적 효능에 대한 과학적인 증명을 요구한다. 때문에 브랜드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성분이 어디서 왔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등 세세한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는 브랜드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유럽 진출을 준비하는 우리 기업들이 참고해야 할 내용이다.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8호의 자세한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Allcos(www.allcos.biz) → 해외시장정보 →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에서 전문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