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화장품 인디브랜드 시대 앞당긴다”... ‘K-뷰티 네트워크론’ 신설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 ... ① 유망기업 발굴 ② 수출규제 대응 ③ K-뷰티 생태계 레벨 업 등 3대 과제 추진
대한화장품협회 환영 성명... "글로벌 시장 진출의 디딤돌이 될 것"

식약처와 중기부는 공동으로 화장품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24일 CJ올리브영 본사에서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나라의 화장품 수출은 중소기업이 63%(‘23)를 차지한 데 이어, ’24년 상반기 69%로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화장품 수출은 작년 역대 최고치인 53억달러를 기록하며 중소기업 수출품목 1위로 올라서는 등 중소기업의 인디브랜드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중소 브랜드사의 혁신을 견인하는 생태계 구축, 글로벌 플랫폼의 중소 우수제품 발굴 등에 힘입은 바 크다. 다만 글로벌 트렌드의 급속한 변화에 중소기업이 대응하기엔 부담도 있으며, 해외 수출 규제 강화에 따른 애로사항도 가중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에 정부는 민간 생태계에 힘을 더하여 화장품 수출 확대 기회를 많은 기업이 활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3대 추진 과제로 ➊ K-뷰티 유망기업 민관 협업 발굴‧육성, ➋ 해외 수출규제 체계적 대응, ➌ K-뷰티 생태계 Level-up 등이 제시됐다. 

먼저 유망기업 발굴을 위해 민간 플랫폼·제조사의 우수한 전문성과 인프라를 활용한다. 즉 ①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온라인 마케팅, 제조지원(브랜드사): 아마존, 코스맥스, 콜마 협업 ② K-슈퍼루키 위드영- 체험형 마케팅(브랜드사): 올리브영 협업 ③ K-뷰티 스타트업 육성-브랜드사, 뷰티테크 등: 올리브영, 아마존, 코스맥스, 콜마 협업 ④ K-뷰티 펀드-투자(브랜드사, 제조사 등): 콜마, 코스맥스 협업 등을 시행한다. 

대형 민간기업이 마케팅과 수출전략 컨설팅을 지원하고 식약처와 중기부는 이를 수출지원 정책에 연계한다. 콜마와 모태펀드가 공동으로 해외 진출 화장품 제조기업 등에 중점 투자하는 “K-뷰티 전용펀드”도 최초로 조성할 계획이다.

둘째, 해외 수출 규제 대응을 위한 정보제공, 심층상담, 인증지원 등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국내 규제 합리화 및 안정성, 품질확보 등의 지원도 실시한다. 

주요 국가별 수출규제 대응매뉴얼을 현행화하는 한편, 신흥국 중심으로 대응 매뉴얼을 추가 제작‧배포한다. 화장품글로벌규제조화센터를 통해 신흥시장인 러시아, 중동 지역 등에 대한 규제정보를 확대 제공한다. 또한 △ 국내 화장품 GMP와 국제기준(ISO) 조화로 업체 부담 완화 △  안전성 평가제도 도입 등 화장품 안전관리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셋째, 혁신제품이 신속하게 개발‧생산될 수 있도록 정책자금, 스마트공장, R&D 등 지원수단을 강화한다. 브랜드사가 혁신제품을 신속히 생산할 수 있도록 제조사와의 발주 계약을 근거로 정책자금을 공급하는 ‘K-뷰티 네트워크론’을 신설한다. 이밖에 식약처-중기부 협업 스마트공장을 화장품업까지 확대하여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생산시설 구축을 지원한다. 



식약처-중기부 간 업무협약에 이어 양 기관은 화장품 업계 간담회를 개최하여 정책 내용을 공유하고, 향후 정책이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업계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은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업계의 품질개선 노력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어우러져, 지금 세계 시장에서 우리 화장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합리적 규제개선과 적극적인 규제 외교를 추진하여 K-화장품이 세계 시장에서 더욱더 견고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오영주 장관도 “과거에는 대기업이 화장품 수출을 이끌었지만 지금은 인디 브랜드들이 급격이 성장하며 중소기업이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민‧관이 협력하여 더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한 단계 높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화장품협회는 이날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 서경배 회장은 “정부의 이번 지원 정책 발표를 적극 환영하며,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디딤돌이 될 것“이라 ”국내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위상이 커질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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