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화장품의 날’ 행사, K-코스메틱 발전 축하... 서경배 회장 "국격 높이는 경제 한류 축 위상 공고히"

‘Jump-Up, K-Cosmetics’, 글로벌 규제당국자들이 주목하는 산·관협의체 모델... 화장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63명에게 범정부 표창

화장품의 날’ 행사가 10월 17일 킨텍스 제2전시장(컨퍼런스룸 303+304)에서 열렸다. 내년부터는 화장품법 제정일인 9월 7일을 ‘화장품의 날’로 지정, 공식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올해 행사는 식약처와 대한화장품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산·관·학·연 화장품인들이 모여 자축했다. 행사의 슬로건인 ‘Jump-Up, K-Cosmetics’가 행사장 전면에 내걸려 79년 화장품 스토리를 압축, 증명해 보였다. 바로 K-코스메틱의 위상 변화(transformation)다. 



식약처 오유경 처장은 “오늘 행사는 화장품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온 화장품 종사자에게 감사하고자 마련한 자리다. 이는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는 성과로 나타났다”라며 치하했다. 이어 “그간 식약처는 △ 규제외교로 수출 지원 △ 안전성 평가 제도 도입으로 컨설팅 제고 △ 천연·유기농 인증 자율로 전환 △ 법제처와 해외 법령, 정보를 업계에 제공하는 등의 지원을 해왔다. … 화장품이 미래로 세계로 나아가는 길에 여러분들이 열정을 모아주시기 바란다. 식약처가 함께하겠다”라며 인사했다. 

대한화장품협회 서경배 회장도 “오늘 이 자리는 업계 관계자들의 그간의 노력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기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 이젠 더 멀리 도약해 나가야 할 때다. 대한민국의 화장품이 새 시대 글로벌 뷰티 산업을 이끌며 국격을 높이는 경제 한류의 한 축이 되어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환영사를 전했다. 



‘Jump-Up, K-Cosmetics’은 해외 규제당국자와 협회가 주목하는 K-코스메틱의 산·관 협의체다.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에서 운영 형태와 현안 해결 프로세스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영상으로 전해진 각국 관계자의 말에서도 한국 화장품의 위상을 엿볼 수 있다. 

미국화장품협회(PCPC) Francine Lamoiello 글로벌전략담당 부회장은 “한국 기업들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 대한화장품협회와의 긴밀한 협력 지속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유럽협회(Cosmetics Europe) Birgit Huber 부회장은 “한국의 화장품의 날 행사는 2000년 약사법에서 독립된 화장품 규제의 확립을 기념하는 자리다. 이는 한국과 전세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진전이다. 규제화는 화장품 혁신의 경쟁력을 촉진한다. 유럽의 관점에서, 안전성 평가, 제조, 품질 및 효능 책임, 디지털화 및 시장 관리 분야에서 EU와 한국 간의 규제 호환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길 원한다”라며 유럽 네트워크 일원임을 인정했다. 

중국향료향정화장품공업협회 YAN JIANG YING 이사장은 “한국 화장품 산업이 소비자 니즈에 대한 지속적인 접근과 지속적인 원료 및 제품 혁신을 통하여 끊임없이 뛰어난 품질을 추구함으로써 한국, 그리고 전세계 화장품 산업의 무궁무진한 발전을 위하여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을 기대한다”라며 덕담을 건넸다. 
 
일본협회(JCIA) Junji Yamamoto 전무도 “한국에 화장품의 날이 있다는 것은 매우 멋진 일이다. 일본과 한국은 때로는 라이벌이기도 하고 또한 중요한 파트너다. 화장품 시장의 글로벌화, 보더리스화가 진행되어 가는 가운데 양국의 화장품 산업이 서로 경쟁하여 공통의 과제에 임해 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화장품협회는 이날 행사를 △ 각계 유공자를 발굴, 포상하는 기념의 장 △ 화장품 관련 산·관·학·소비자단체 종사자 간 화합과 소통하는 ‘교류의 장’으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화장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63명의 인사에게 각각 ▲ 국회의장 공로장(박수남 서울여자대학교 석좌교수) ▲ 보건복지부장관 표창(㈜LG생활건강 김태환 팀장 등 9명) ▲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박진영 코스메랩 대표 등 2명)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손성민 리이치24시코리아 대표 등 30명) ▲ 대한화장품협회장 감사패(김연희 ㈜더마펌 대표 등 21명) 등이 수여됐다. 

수상자들의 소감도 현장에서 맞닥뜨린 K-코스메틱의 글로벌 위상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녹아 있었다. 

국회의장 공로장을 수상한 화장품과학자 1세대인 박수남 석좌교수는 “상을 받게 돼 고맙다. 한국 화장품산업의 위상을 목격하며, 모든 화장품산업 종사자들에게 ‘축하’하고 싶다. 산업 현장과 학교를 오가며 학구적 열정을 불태우는 박사 과정 학생들이 크게 늘어나는 현상에서 화장품산업 기반이 충실해지고 있음을 느낀다. 산업체 컨설팅과 자문, 후학 양성 등 화장품산업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감회와 각오를 나타냈다. 



박진영 코스메랩 대표는 ‘일본시장 진출의 한국 화장품 교두보 마련 및 수출증대 기여'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그는 ”일본 수출의 첨병으로 앞으로도 K-코스메틱 붐이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중소 수출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애정어린 관심을 기울여달라“라고 말했다. 

식약처장 표창을 수상한 리이치24시코리아 손성민 대표는 “업계 발전을 위해 수고하는 여러분을 대신해 받게 됐다. K-뷰티의 국제 협력 확대 및 인지도 제고, 글로벌 규제 대응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의 수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식약처 감사패를 받은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터㈜ 이해광 대표도 “화장품산업 발전을 위해 임상업계가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화장품과학의 객관화‘로 K-뷰티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식약처 감사패를 수상한 ㈜블루메이지바이오테크놀로지코리아 송춘쯔 대표도 "한국에서 우수한 원료를 제공, 한-중 공급사슬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돼 기쁘다"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행사에서는 국회뷰티포럼회장 김원이 의원,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 한국소비자원 윤수현 원장, 유상옥 코리아나 회장 등의 영상 축하 메시지에 이어 뮤지컬배우 김소현 씨의 축하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장은 ’K-코스메틱, 더 나은 미래‘, 2025년 화장품산업 80주년의 새로운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고양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화장품의 날 행사에 이어 오후부터 ’2024 원아시아 화장품 뷰티 포럼‘이 개최됐다. 국내외 전문가와 규제당국자의 기조·특별강연이 이어졌다. 이튿날(10월 18일)에는 ➊ 뷰티 테크의 현재와 미래, ➋ 디지털 라벨링으로 시작하는 규제혁신, ➌ 첨단 기술을 활용한 뷰티 제품 개발 및 생산, ➍ 최신 화장품 규제 동향 등 4개 세션별로 강연과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식약처는 이번 포럼에서 아시아 국가 내 화장품 국제협력을 선도하고자 ▲ 아시아 규제당국 간 협력회의 ▲ 한국-필리핀 화장품 규제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추진 회의 ▲ 한국-인도네시아 규제당국 협력 회의 ▲ 식약처-일본 산업계 협력 회의 등을 10월 18일 포럼과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포럼 개회식에서 오유경 식약처장은 “우리 화장품 수출 상위 10개국 내 아시아 국가가 8개국을 차지하는 만큼 그 중요성이 더욱 크다”라며 “이번 포럼이 올해 처음으로 아시아 규제당국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화장품 규제 동향을 공유하고 글로벌 규제 조화·협력과 화장품 산업의 미래를 조망한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라고 말했다. 

’2024 원아시아 화장품 뷰티 포럼‘의 주제는 ’미래 화장품 기술 혁신과 미래‘다. 식약처의 아시아 국가 간 화장품 분야 교류 촉진과 산업동반 성장에 도움이 되는 규제 외교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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