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장품시장이 저성장 진입과 질적 변화로 요동치고 있다. 코로나 2년 동안 고성장에 작별을 고하고 자본이 이끌었던 마케팅 시대에서 연구개발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1년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4026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18.41% 증가해 전체 소매판매액 중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는 ‘20년(-7%)의 기저효과와 보복 소비 탓이었다. 하지만 2022년 1~7월 누적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2161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실제 월별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1.8%(2월) -3.6%(3월) -5.2%(4월) -2.5%(5월) 6월(8.1%) 7월(0.7%) 등으로 지지부진하다. 봉쇄 영향과 함께 소비자 변화, 소비재 성장을 이끌던 화장품의 저성장 진입, 자본 유입 한계 등 총체적 변화도 엿보인다. 2020년 상장한 퍼펙트다이어리가 보여주듯 자본 유입으로 성장했지만 ‘22년 실적이 좋지 않으면서 상장폐지 경고를 받을 정도다. 다만 로컬브랜드가 젊은 소비자의 국가 브랜드 자신감을 바탕으로 가격 평준화, 채널 및 저비용 트래픽의 온라인 개발 등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와 함께 트래픽에 기
한국 화장품이 한류를 날개로 삼아 다시 한번 비상을 꿈꾸고 있다. 화장품 대중 수출이 11년 만에 감소하자 ‘한류 열풍’을 활용해 위기를 극복하자는 논의가 활발하다. 올해 상반기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30년 만에 대 중국 무역수지가 처음으로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정부와 경제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 가운데 대중 무역수지 적자 품목으로 ‘화장품’이 꼽혔다.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IIT)은 “2022년 상반기 중 대중국 흑자 품목 대부분에서 수지 악화 및 적자 품목수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즉 대중국 무역수지를 주도하는 20개 품목(흑자 10+적자 10) 중 13개 품목의 수지가 전년 대비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대중국 무역수지 적자 진단') 이 가운데 화장품은 전년 대비 5.1억달러나 줄었다. [ 24억달러(‘21년 上)→18.9억달러(’22.上) ] 국제무역통상연구원(IIT)은 “화장품은 중국의 궈차오(애국소비) 열풍으로 대중국 화장품 수출이 11년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전했다. 상반기 대중국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7% 감소했다.(22.1Q –29.2% → 2Q –12.8%) (관련기사 화장품 중국 수출 10년
중국의 화장품 소매판매액이 상반기에 1905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봉쇄로 인해 4, 5월 하락했으나 6월에 424억위안(+8.1%)으로 다소 회복됐다. 중국은행증권은 “현 상황에서 하이엔드를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는 실적 회복력이 뛰어나 코로나19 하에서도 성장했다. 또한 라이브커머스, 왕홍 마케팅 등이 화장품 소비 회복을 이끌었으며 소비전환율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를 반영하듯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가 수입화장품 1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22년 1~5월 수입화장품 통계에서 프랑스가 일본과 한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프랑스는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으며 일본 –8% 한국 –34%였다. 프랑스로선 5년 만에 다시 1위에 올라섰다. 실제 7월 29일 발표된 로레알 그룹의 2022년 상반기 북아시아 실적은 매출 10.5% 연결재무제표 20.3% 증가했다. 중국 소비자의 소득 및 생활 수준이 향상되고 제품 안전 및 품질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프랑스 화장품의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칸타월드는 전망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부터 중국의 화장품 수입관리가 강화되고 있다고 코트라(KOTRA
면세점의 최대 매출원인 화장품의 활로는 무엇일까?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따이공에 의한 매출 대부분이 한국 화장품 구매로부터 발생하고 있지만 중국 내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감소하는 것은 매우 큰 위험”이라고 했다. 반면 “중국은 2025년 세계 최대 명품시장이 될 것이며, 향후 명품시장의 성장에 영향을 미칠 주요 요인으로 하이난 면세점과 전자상거래 명품시장의 성장 등을 꼽았다”며 베인앤컴퍼니의 보고를 인용했다. 전자가 위기라면 후자는 기회라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화장품의 온라인 판매 침투율(penetration)이 38%(‘20)→41%(’21)로 증가하며 전자상거래를 통한 시장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 관세청이 허용한 온라인 역직구와 같은 온라인 판매 활성화 성격의 규제 개선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면세점 해외 역직구제도는 이미 한시적으로 시행 중이지만 디지털 전환과 함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하도록 R&D를 장려해야 한다는 제언도 강조했다.(KDI ‘면세점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연구’에서 인용) 사실 지난 1분기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매출이 –19.2%, –9% 각각 감소하면서 면세 채널에서의 따이공 행태가 화
화장품의 대 중국 수출이 2012년 이후 10년만에 역성장에 빠졌다. 향후 반등을 위해서라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업계의 분발과 정부의 관심이 촉구된다. 올해 상반기 화장품의 중국 수출액은 18.9억달러로 전년 대비 20% 급감했다. 중국 수출이 벽에 부딪힌 이유는 ‘거래절벽’, ‘물류절벽’, ‘궈차오절벽’으로 요약된다. 물론 중국 특수가 한창 뜨거울 때 제조시설과 연구원의 이동이 부메랑이 됐지만 결국은 K-뷰티 수출의 70% 이상을 차지한 중소기업의 몰락이 크다. 중국 특수를 시드머니로 해서 스케일업(scale up)으로 차세대 성장을 도모했어야 했다. 그런데 ‘단물’만 빼먹고 C-뷰티에 추격을 허용하고 유럽·미국·일본 사이에서 포지셔닝에 실패하면서 밀려나고 말았다. 중국 소비재 수입시장은 아세안(15.2%) 미국(10.5%) 독일(10.1%)이 강세다. 한국은 3%대에 그치는데 이중 화장품이 66%를 차지한다. 화장품의 몰락은 한국 소비재 수출 하락을 뜻한다. 즉 소비재 시장에서 한국은 가격과 프리미엄 양쪽에서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역협회는 “다변화되는 중국 소비재 수입시장에서 점유율 확대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하고 있다. (국제무역통상연
중국 수입시장에서 한국산 소비재 중 가장 잘 팔리는 품목은 기초화장품(HS330499)으로 그 비중은 66.1%에 달한다. 상위 10개 품목 수출액 47억달러 중 기초화장품은 31억달러를 차지한다. 만약 화장품이 무너지면 중국 수입시장에서 한국산 소비재를 찾아보기 어렵게 된다는 소리다. 그런데 2022년 들어 화장품 수출이 1~4월 누적 -30%를 기록하며 우려를 낳고 있다. 일단 중국 수입시장에서 한국산 소비재 비중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ICT 등 중간재가 많다 보니 상대적으로 소비재 수입은 적었다. 국제무역통상연구원(IIT) 김아린 연구원은 “중국의 소비재 수입은 2017년 대비 56.8%나 증가했지만, 한국산 소비재 수입시장 점유율은 2017년에 비해 소폭 증가했으나 여전히 3%대 수준”이라고 밝혔다.(’한국의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 하락과 우리의 대응방안‘에서 인용) 즉 사드 보복이후 소비재 수입시장에서 한국은 정체를 보이고 있으며, 대신 아세안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대 한국 소비재 수입의 66.1%가 화장품 단일 품목(HS330499)에 편중되어 있어 다변화되는 중국 소비재 수입시장에서 점유율 확대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서울산업진흥원(SBA)과 알리바바닷컴은 B2B 온라인 판로지원을 위한 50개 기업을 모집한다. 이를 위한 사업 설명회가 6월 14일(화) 웨비나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청 기업 중 선정된 기업에게는 SBA 마케팅/운영지원 360만원+알리바바닷컴 220만원 등의 마케팅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참가 희망기업은 아래 URL로 신청하면 된다. https://us06web.zoom.us/webinar/register/2316522762235/WN_IyEbxas6SleAcSG69fKxxA
리이치24시코리아㈜가 서울 강남(강남대로)으로 사무실을 이전하고 고객사 편의를 위한 조직 개편 및 디테일 서비스 확충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중국 규제 대응 서비스 대응은 K-뷰티 초미의 관심사. 특히 수출의 첫 단추로 인허가 절차에서 정확한 대응이 이루어져야 마케팅에 차질을 빚지 않게 된다. 리이치24시코리아㈜ 손성민 대표는 “한국 화장품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가시적이고 효율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선 NMPA 허가·등록 절차와 내용을 숙지해야 한다”라며 “악마는디테일에 있다는 격언처럼 세세한 부분에서의 준비와 대응이 중국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손 대표가 강조한 ‘디테일’은 중국 법규와 시장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는 속내가 담겨 있다. 메이콴시(沒关系)란 ‘괜찮아, 문제없어’, 차부둬(差不多)란 ‘별 차이 없어’라는 뜻. 예전에 중국인들이 흔히 쓰던 말이지만 이제 그들은 아예 입에 담지 않는 단어다. 대충해서는 자칫 중국 규제에 마케팅은커녕 출시조차 못 할 수 있다는 경고다. 최근 업계 이슈 중 하나가 화장품원료등록 플랫폼이다. 손 대표는 원료 코드 등록시 주의사항을 4가지로 정리했다. 기허가 원료(ECI) 코드(보존제, 자외선차단제, 착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