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숍 부진 ‘유커’ 때문...외국인 국내소비 늘려라
로드숍의 매출 부진을 설명할 때, ‘유커의 급감에 따른 소비 감소’가 원인이라는 말이 많았다. 이를 실증적으로 분석한 보고서가 29일 발표된 KDI(한국개발연구원)의 ‘외국인 국내소비의 변동과 시사점’이다. 앞서 언급한 중국 단체관광객의 소비 급감이 소비 측면에서 괴리가 있다는 평가는 그동안 수치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KDI는 “2017년 민간소비는 비교적 빠르게 회복되었으나, 소비 관련 산업에서 관측되는 경기와는 괴리가 있다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어, 그 원인과 함의에 대해 고찰할 필요”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즉 민간소비와 국내소비의 포괄범위가 다르다는 점에 착안, 국내소비에만 포함되는 외국인 국내소비의 특징을 살펴보고 소비관련 산업에 대한 영향을 평가한 것이다. 민간소비=내국인 국내소비+내국인 해외소비를, 국내소비=내국인 국내소비+외국인(비거주자) 국내소비라는 등식이 성립된다. 2017년 외국인의 국내소비는 1년 전보다 27.9% 줄었다. 이에 따라 국내소비는 전년(2.5%)보다 낮은 1.7% 증가에 그쳤다. 외국인의 국내소비 감소는 전체 국내 소비 증가율을 0.6%p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행되던 2008년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