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자상거래 수출을 화장품 등 소비재가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 전체 수출액 중 화장품은 35%를 차지했다. 또 화장품 수출이 증가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가공단계별로 소비재가 8.4억달러(+10.8%)로 전체 수출 중 84%를 차지했다.
먼저 ’23년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수출(역직구)은 9.9억달러(+8.9%)로 역대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신고서 상 ’전자상거래‘로 신고된 수출 건 집계. FOB 200만원 이하 미신고 통관은 제외) 수출건수는 457만건(-28.5%)이었다.
화장품은 미국, 중앙아시아(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등으로 수출이 확대되며 ‘23년 3.5억달러(+25.1%) 실적을 올렸다.
국가별로 일본을 제치고 미국이 1위로 올라섰으며 키르기스스탄이 3위, 중국 4위 러시아가 5위였다. 수출국 별 비중을 보면 △ 미국 42% 일본 24% 키르기스스탄 6% 중국 5% 러시아 2% 순이었다.
대 미국 화장품의 전자상거래 수출은 1.5억달러로 전년 대비 118% 상승했다. ‘10년 이후 지속성장하고 있으며, 화장품 수출 1위 국가로 주력시장으로 떠올랐다. 이는 전자상거래 화장품 수출 가운데 37%를 차지한다.
일본은 84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4% 감소(4천4백만달러)했는데 이는 일본 전체 수출의 45.5%에 해당된다. 화장품 역직구가 ‘22년에 비해 큰 폭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감소분의 90% 차지)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대 영국 화장품 수출이 640만달러로 225% 증가하면서 대 영국 전체 수출도 53.6%나 성장했다. 중국은 ‘20년 30% → ’23년 5.3%로 크게 감소했다.
품목별로 기초화장품(스킨케어 등), 선크림이 94.5%를 차지했다. 특히 마스크팩(HSCD 3307909000) 등 기타 화장품류가 중국 +103% 미국 +226%로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 건수 1170만 건 중 전자상거래 수출은 457만 건으로 39%에 달한다. 다만 수출금액으로 따지면 0.16%에 그쳤으나 점차 확대 추세다. 또 전자상거래 수출 중소기업 수는 4116개사였으며, 수출품목 수는 716개였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쇼핑몰에 입점한 한국 셀러 상품 매출액은 증가세다. KOTRA는 “’23년 쇼피(Shopee) 플랫폼 한국 셀러 상품 매출액은 ’19년 대비 800% 성장했다. 또 코트라 등 정부기관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셀러 수는 매년 증가 추세”라고 분석했다. (1개 사업에 참여한 셀러보다 최대 4개 사업에 참여한 셀러의 매출이 17%p 더 높게 나타남-쇼피 코리아, ’23.12월)
이에 따라 코트라는 “우리 기업 대상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입점 및 진출 지원사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K-pop 등 한류와 뷰티 트렌드를 주도하는 K-뷰티 인기에 힘입어 아마존 등 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역직구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본의 경우 엔데믹 후 대면 소비, 일본 유통채널에서의 K-뷰티 입점 확대로 소비자 접점이 늘어나면서 역직구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코트라는 '2024 KOTRA 파워셀러 육성사업'을 통해 해외 유력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아마존(미국, 일본) 큐텐재팬(일본), 쇼피(동남아)와 협력해 온라인 유통망 입점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참조: KOTRA 무역투자24 사업소개)
한편 전세계 전자상거래 매출액은 2022년 3조 5117억달러를 기록하였고 오는 2026년까지 연평균 15.3%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Statis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