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사

“썬마 잘가” 잇츠한불, 역량 있는 글로벌 파트너 구한다

썬마그룹 합작 사업 전면 취소…중국 표형배 사단 현지 드라이브 관건

잇츠한불과 중국 썬마그룹 합작 사업 취소로 2018년도 대중국 사업에 난항이 점쳐진다. 12월 26일 잇츠한불은 자유공시를 통해 썬마그룹과(Shanghai Semir Investment Co., Ltd)의 합작을 취소했다고 공개했다. 

잇츠한불은 2016년 4월 21일 중국 썬마그룹과 합작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현지 합작 브랜드 ‘(가칭)엔플라워’ 사업을 구상했다. 중국에서 히트 쳤던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달팽이크림) 인기가 시들해지기 전에 현지에서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였다. 달팽이크림이 성공한 2015년 3096억원 매출액을 기록한 잇츠한불은 업계 4위에 올랐다. 



그러다 사드 배치로 한중 관계가 악화되면서 양사의 일정에 차질이 벌어졌고 사업은 답보상태에 빠졌다. 9월 중국 현지에 ‘엔플라워’를 선보이기 위해 구성한 TF팀마저 합병 후 올해 첫 인사에서 해체됐다. 

잇츠한불은 “사드 이슈 및 시장 상황의 변화, 사업의 세부 진행 방향에 대한 양사 간 이견 노출로 해당 합작 사업이 취소됐다”고 전한 반면 “합작사업 위해 출자한 자금이 없어 잇츠한불 재무상태에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잇츠한불은 중국 현지 사업 원활화를 위해 썬마그룹 외 파트너십 체결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함께할 기업을 모색 중이다. 10월 27일 후저우 공장의 생산·판매 CFDA 인가로 중국 현지 생산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화장품 사업에 특화된 기업을 찾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이달 초 파격 인사를 단행, 중국사업 총괄로 표형배 부사장을 임명했다. 중국 후저우 공장과 상해 법인을 모두 드라이브한다. 표형배 사단을 지원하기 위해 본사 재무담당이었던 손종훈 이사대우를 이사로 승진시키고 중국법인CFO로 발령했다. 중국 조직 및 시스템을 강화시켜 현지 사업 전략을 새로 수립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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