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이니스프리&이베이코리아 '스마일배송'으로 온·오프라인 평정 나서

이니스프리·이베이코리아 업무제휴 협약식…O2O 고객 쇼핑 편의 개선 기대

국내 화장품 로드숍 1위 이니스프리가 국내 전자상거래 1위 이베이코리아와 온·오프라인 공략에 나섬에 따라 화장품 O2O시장의 지각 변동이 예고됐다. 

1월 25일 이베이코리아(대표 변광윤) 본사에서 아모레퍼시픽 자연주의 뷰티브랜드 이니스프리(대표 김영목)와 이베이코리아가 업무제휴 협약식을 가졌다. 주요 골자는 O2O(Online to Offline) 통합 마케팅으로 고객 쇼핑 편의를 높이겠다는 것. O2O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서비스로 온라인에서 찾아낸 수요를 실제 오프라인 공급자와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이제 막 이니스프리와 협약식을 마친 상태다. 구체적인 사업 방안은 계속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며 “상반기 내 양사 협업으로 탄생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탄생하는 첫 번째 결과물은 ‘스마트배송’ 코어 마케팅이 될 가능성이 높다. 화장품 로드숍 1위와 전자상거래 1위인 양사의 접점이 스마일배송에서 가장 큰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스마일배송’은 G마켓과 옥션, G9를 운영하는 국내 1위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코리아의 강점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G마켓과 옥션의 각기 다른 판매자 상품을 묶음 배송하는 스마트배송의 서비스명이 ‘스마일배송’으로 교체됐다. 이 서비스는 2017년 10월 기준으로 평일 오후 6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평균 98% 이상 배송 완료된다. 

시작은 생필품, 가공식품이었으나 소형가전, 패션, 스포츠 등 다양한 상품군으로 확대됐고 16개 카테고리, 36000여개 제품으로 고객에게 찾아간다. 

화장품 로드숍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매장수가 1100여개로 업계 최고다. 2015년 1000개를 돌파한 뒤 2016년 1076개로 매장수가 매년 지속 성장하고 있다. 



또 2017년 매출액 역시 한국투자증권은 6700억원, 메리츠종금증권은 6553억원으로 예측했는데 이 또한 로드숍 중 가장 높다. 이니스프리의 강점은 지난해 사드 보복 피해의 직격탄을 굳건히 지켰다는 데 있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과의 접점이 뛰어나다. 

실제 사드 직격탄을 맞은 국내 로드숍은 실적이 적은 매장을 줄여가는 추세. 더페이스숍은 2015년 1200여개에서 2017년 1000여개로 줄었고, 미샤도 2014년 739개에서 2017년 701개로 줄였다. 

이니스프리 서정혁 e커머스2팀 팀장은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베이코리아와의 협업으로 O2O 통합 마케팅 등 다양한 시도가 가능해졌다”며, “고객에게 보다 새롭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베이코리아 이유영 뷰티팀 팀장은 “국내 최대 온라인 유통 플랫폼과 국내외로 K뷰티를 선도하고 있는 대표 뷰티 브랜드가 만나, 보다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G마켓·옥션 고객층에 맞는 다양한 O2O 마케팅을 통해 양사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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