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 코트라는 중국 유통시장에서 체험형 마케팅 확산에 따라 O2O(Offline to Online) 활용 판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트라는 오는 25일~27일까지 화장품, 생활용품, 영유아용품 등 국내 중소기업 30개사로 구성한 중국 닝보 전자상거래 박람회에서 한국관을 운영한다.
참가 전시품들은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한편, QR코드를 통해 바이어가 현장 주문에 가능하다. 주문 제품은 코트라의 항저우 공동물류창고 발송 또는 해이역직구로 직배송이 된다.
일반적인 O2O(Online to Offline)이 온라인으로 고객을 모아 오프라인 구매로 유도하는 반면 ‘체험형 O2O(Offline to Online)은 체험형 매장에서 제품을 직접 확인한 후 제품에 부착된 QR코드 등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방식이다. 현재 중국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비즈 니스 모델이다.
최근 중국 온라인시장은 연평균 20%로 성장 중이며, 중국 최대 온라인몰 타오바오의 SKU(상품가짓수)는 8억개에 달한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소비자들은 특히 화장품, 영유아제품 등 안전과 직결된 소비 시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소비를 원하고 있다.
이런 트렌드의 대표 사례가 2016년 오픈한 알리바바 O2O 신선식품 매장 허마셴셩(盒马鲜生)이다. 2년도 안돼 연매출 3억위안(510억원)을 넘겼다. 허마셴싱은 온오프라인 옴니채널에서 제품을 눈으로 보고 QR코드로 온라인 주문하며, 원하면 현장에서 조리해 체험도 가능하다. 체험에 만족한 소비자는 같은 상품을 모바일앱으로 반복 구매하면서 주문의 70%는 온라인에서 발생하고 있다.
최근 5월 6~9일 개최돈 이우 수입상품박람회 한국관에서 바이어가 전시품을 체험하며 QR코드를 스캔해 제품의 온라인 입점 현황, 시장가, 공급가, 통관 방법 등을 직접 보고 들으며 상담하는 B2B 상담방식까지 체험형으로 바뀌고 있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임성환 KOTRA 항저우무역관장은 “수많은 제품이 경쟁하는 중국 소비재 시장에서 차별화된 마케팅 수단은 필수적”이라며,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현장의 최종 수요자인 바이어에게도 체험형 O2O 등 현지 최신 유통 트렌드를 접목한 마케팅을 통해 우리 중소중견기업 제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