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랩코스 신 캐시카우 'V-커머스' 본격 가동

14일 랩 코엑스점 ’랩코스 더 스튜디오‘ 오픈, LAPCOS 인큐베이팅 ’랩스타‘ 활용 브이커머스 본격 도입 선포
실시간 생방송 및 간편 결제로 소비자 환호, 브랜드 콘셉트, 아이덴티티 등도 함께 교체

“랩코스 ’데이-핏 섀도우 키트‘를 사용해볼게요. 1호 완전 핑크색, 2호는 완전 브라운 계열이네요. 제 인스타그램 보면 화장이 다 핑크 핑크 하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1호로 아이메이크업 해볼게요. 전 공동구매 안 했던 것 아시죠? 1개 1만8천원인데 제가 공동구매하는 1주일간 구입하시면 1+1 혜택을 드려요. 구매요? 지금 보시는 생방송 화면에 구매버튼만 누르시면 돼요. 간단하죠?”

20만 팔로워를 보유한 SNS 스타 ‘김정아’가 14일 저녁 6시 ‘랩코스 더 스튜디오’에서 소비자와 소통하며 본격적인 랩코스의 V-커머스 시작을 알렸다. 



CJENM ‘다다스튜디오’, 인터파크 ‘라이브 온 쇼핑’ 등 유통 채널에서는 V-커머스가 활용되고 있다. 반면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단독으로 V-커머스에 뛰어든 것은 랩코스(LAPCOS)가 처음이다.

V-커머스란 1인 미디어와 전자상거래의 결합을 뜻한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빅이슈로 떠오르는 신규 사업모델이다. 디지털 네이티브 또는 밀레니얼 세대는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환경과 모바일 소통에 익숙한 세대다. 현재 V-커머스(Video Commerce)는 이 세대에게 익숙한 서비스 생태계로 자리 잡으면서 새로운 소비채널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14일 랩코스는 업계 최초 V-커머스 플랫폼 ‘랩코스 더 스튜디오’를 오픈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 스튜디오는 SNS에서 유명세를 떨치는 일반인들이 온라인 방송을 통해 랩코스 인기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방송자는 각자의 개성을 담아 제품을 소개하고 소비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한다. 생방송은 해당 방송자의 SNS와 랩코스 페이스북·유튜브를 통해 동시 송출된다.

7월부터 V-커머스 구축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인 랩코스는 2개월 만에 최적의 시스템 정비를 완료했다. 서울 삼성동 랩 코엑스몰점의 1/3을 랩코스만의 생방송 스튜디오로 구축한 것. 스튜디오에는 방송에 필요한 촬영 장비부터 생방송 송출 시스템을 모두 갖췄다. 또 젊고 감각적인 느낌의 인테리어로 꾸며 코엑스를 찾는 방문자의 시선을 잡았다.

랩코스는 14일 ‘랩코스 더 스튜디오’ 론칭을 기념해 코엑스점에서 오프닝 행사를 열었다. 오후 4시부터 뷰티모델 왕유리, SNS스타 김정아, 유명 유튜버 꽁지가 릴레이 방송으로 랩코스 인기제품을 소개했다. ‘Get Ready With Me’를 주제로 셀프 메이크업 비법과 뷰티 꿀팁을 소개했다. 특히 방송을 통해 소개되는 제품들은 일주일간 온오프라인에서 최저가로 판매될 예정이다.

#1. ‘랩스타’가 랩코스의 힘
랩코스는 V-커머스를 판매 채널로만 생각하고 있지 않다. 빅픽처는 랩스타 ‘인큐베이팅’에 있다. SNS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팬덤 마케팅’이 이들에게도 따라붙었다. 내가 좋아하는 SNS 스타에 열광하는 팬덤이 늘고 있어서다.



그러나 인기 크리에이터의 몸값이 연예인급으로 치솟으면서 협찬비용도 덩달아 오르는 추세다. 또 범람하는 광고성 콘텐츠로 인해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속속 나오고 있다.

이에 랩코스는 효율적인 방식으로 크리에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모색에 나섰다. 그 결과물이 바로 랩스타다. 랩스타는 랩코스의 전속 크리에이터 그룹이다. 랩코스는 소셜미디어에서 활동하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모집공고를 냈다. 랩코스만의 아이덴티티와 콘셉트에 맞는 새로운 크리에이터를 직접 발굴하고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1기 10명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랩스타를 선발할 계획이다. 즉, 크리에이터의 층이 두터워지고 생방송 파워가 높아진다면 자연스럽게 랩코스의 내수 시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랩코스는 판단했다.
 
이미 랩코스의 기준에 맞춰 선발된 ‘랩스타 1기’는 스튜디오 오픈 전 4차례의 시범 방송과 판매를 진행해 가능성을 검증했다.

실제 지원자들의 반응도 만족스러운 것으로 확인됐다. 방법을 몰라 넘치는 끼와 아이디어를 발산하지 못했던 일반인들에게 랩스타가 동기부여가 됐다. 또 생방송 및 공동구매 기간 매출 일부분이 직접 랩스타 본인의 계좌로 실시간 입금되는 시스템도 인기다.

랩스타 모집 공고는 9월 중순 이후 게재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2. 랩코스 콘셉트 ‘젊고 대담하고 독립적인’ 전격 교체 
랩코스에게 ‘랩코스 더 스튜디오’ 오픈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국내에 다시 한번 화장품 브랜드 ‘랩코스’의 이미지 변신과 각인에 집중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V-커머스를 기획하고 스튜디오를 오픈하는 과정에서 브랜드의 콘셉트와 아이덴티티를 새롭게 정립했다.

타 브랜드의 1회성 이벤트로 그쳤던 V-커머스를 정식 유통 채널로 정착시키겠다는 도전에 걸맞게 콘셉트를 젊고(Young), 대담하고(Bold), 독립적인(Independent)으로 교체했다. 메인컬러는 블랙에서 라임으로 바꿨다. 

여러 타입으로 변화하는 로고를 적용했다. 포인트는 규정된 것을 거부하고 다양한 개성을 존중한다는 의미를 강조한 것. 또 ‘천 개의 페르소나 Let me LAPCOS’의 슬로건과 함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했다.



한편, ‘랩코스 더 스튜디오’ 생방송이 진행되는 랩 코엑스점은 새롭게 변경된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인테리어가 리모델링 됐다. 간판부터 각종 조형물까지 브랜드 메인 컬러 ‘라임’을 적용했다. 원하는대로 색상을 바꿀 수 있는 조명 포인트로 개성 넘치는 매장이 구현됐다.

새로운 변화는 공식 홈페이지 개편으로 이어졌다. 상품구매에 그쳤던 사이트 기능을 △랩코스 브랜드 소개 △라이브방송 일정표 △지난 방송영상 다시보기 등을 추가 편성했다. 또 젊은 느낌과 개성 넘치는 브랜드 콘셉트를 디자인에 담았다. 접속기기에 따라 UI가 최적화되는 ‘반응형 웹으로 개선했다.

랩코스 노석지 부사장은 “이번 랩코스 더 스튜디오 도입과 브랜드 콘셉트 변경으로 이슈화와 매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마케팅과 유통, 영업 등 전 분야에 걸친 다양한 도전을 지속해 트렌드를 쫓지 않고 이끄는 선도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CNCNEWS=차성준 기자 csj@cncnews.co.kr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