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10월 누계 화장품 수출액 76억달러, ‘20년 실적 넘었다

K-팝, K-콘텐츠 등 한류 붐 힘입어 화장품에도 훈풍

10월 우리나라 무역규모가 1조 달러를 돌파하는 시점에서 화장품도 당당히 국부 창출에 한몫을 담당하며 17개월째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11월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화장품은 8억달러 수출고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5%의 견조한 상승세다. 이는 역대 10월 중 순위에서 1위 기록이다. 월간 8억달러 실적은 9월(8.8억달러)을 정점으로 4월(8.75억달러) 3월(8.52억달러)에 이어 올해에만 네 번째 기록이다.(’20년 9월 8.3억달러) 



이로써 10월까지 화장품의 누계 수출액은 76.3억달러로 전년(75.6억달러)도 실적보다 7천만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산통부는 K-팝, K-콘텐츠 등 한류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문화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화장품은 17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화장품 수출액 집계는 관세청 통관자료 및 무역통계를 기초로 매월 1~25일까지의 통관실적 잠정치를 기준으로 분석한 자료다. 10월 자료에서 산통부는 화장품의 통관실적 잠정치를 기준으로 실적을 발표했을 뿐 이렇다 할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솽스이(11·11)를 맞아 중소 몰(mall)을 통한 역직구 물량이 꾸준하고 기존 대리상을 통한 공급량이 K-뷰티 수요를 충족시킨다고 보고 있다. 중국 하이엔드 시장에서 LG생활건강의 후,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등이 온라인에서 선전 중이며, 코스맥스·한국콜마 등 ODM사의 실적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미국·일본·러시아·베트남 등 6대 수출국을 거점으로 신남방·신북방 국가에서 한류 인기에 힘입어 K-뷰티를 찾는 주문도 잇달고 있어, 수출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음이 실적에서 드러나고 있다. 

일부 내수 부진과 기업들의 업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수출실적이 좋게 나오는 것에 의문을 갖는 관계자들도 많다. 하지만 코로나19 펜데믹 상황 하인 ‘20년 1달러라도 수출한 화장품 기업이 5255곳(’19년 5259곳)이며 그중 ▲수출확대 기업 1726곳(-2.1%) ▲수출감소기업 1708곳(+7.8%) ▲신규수출기업 1821곳(-4.7%) 등으로 나타났었다.(국제통상연구원 조사) 

이는 화장품 수출이 일부 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K-뷰티 중소기업이 전세계 160개국을 누비며 수출에 매진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기업별 부침은 있어도 전체 실적 증가세는 수긍이 된다. 특히 국내 중국 대리상이 1만여 명에 달한다는 업계 산술적 추산을 인용하면 중국향 수출의 꾸준한 물량은 이들도 한몫 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이들 기업이 수출탑을 수상하면서 역량도 만만치 않음을 인식시켜 준다. 

한편 보건산업진흥원은 하반기 +30.7% 증가해 ‘21년 화장품 수출액이 100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실적을 볼 때 90억달러 초반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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