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화장품 수출, 한류 붐 인기와 비례...베트남 54%↑ UAE 57%↑

1~2월 화장품 수출 상위 20개국 분석...중국 제외 16개국, 두 자릿수 증가율 기록, ‘수출다변화’ 긍정 신호

화장품의 2023년 1~2월 누적 수출액 상위 20개국을 분석한 결과 K-뷰티 콘텐츠 인기국가의 수출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류 붐에 힘입어 ‘수출다변화’로의 가시적 변화도 눈에 띄게 드러났다.   

현재 2월 누적 화장품 수출액은 11.2억달러로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그럼에도 전체 수출액의 95%를 차지하는 상위 20개 국가 중 16개국이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 중이어서 고무적이다.  

증가 국가 가운데 베트남이 4위권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올해 증가율도 54%로 기록적이다. 홍콩은 기저효과와 중국 우회 수출 물량 증가로 12% 증가했다. 

증가율이 높은 국가는 △카자흐스탄 74% △아랍에미리트연합(UAE) 57% △베트남 54% △키르기스스탄 50% 태국 42% 순이었다. 이외 호주, 필리핀, 러시아, 캐나다 등도 호조다. 이들 국가 수출액은 같은 기간 역대 최대기록이다. 

이에 따라 2개월만에 1천만달러 이상 수출한 국가는 15개국으로 작년(‘22) 11개국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는 중국 편중도의 감소로 나타났다. ‘23년 1~2월 화장품 수출액 중 중국 비중은 32%로 크게 낮아졌다. 홍콩을 포함해도 38%에 그쳐 사상 최저 수준이다. 

그 결과 수출다변화가 가시적으로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아직 올해 초반이지만 ‘23년 2월 누적 수출액 증감률을 보면 중국(-28%)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상위 20위권 국가 중 감소율을 기록한 건 말레이시아(-3%) 프랑스(-10%) 우크라이나(-6)로 모두 4개국에 불과하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화장품 수출은 긍정적이다. 중국의 감소분을 타 국가들이 메울 수 있다는 신호로 판단된다. 이를 엿볼 수 있는 자료가 해외에서의 한류 붐이다. 



수출 증가요인은 역시 K-콘텐츠와 K-뷰티 품질 평가다. 2022년 한류 12차 조사(한류 소비자 인식 측정)에 따르면 한류 가운데 ① K-뷰티는 대중적 인기도가 46.5%로 음식(49.1%)에 이어 2위 ② 코로나19 발생 이전 대비 문화콘텐츠 소비량 변화에 따르면 뷰티는 34.1%(‘20)→45.5%(’21)→44.4%(‘22)로 상승 ③ 향후 유료 이용 의향이 높은 한국 문화콘텐츠로 음식(58.9%) 뷰티(50.1%) 패션(47%) 등이었다. 

K-뷰티의 1년 내 경험률은 43.5% 호감도는 73%로 나타났다. 접촉 경로는 SNS 67.5% 한국 드라마 등 영상물 45.5%이었다. 인기 요인은 ▲효과가 좋고 품질이 우수 ▲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 다양한 제품 종류 등이었다. 호감 저해요인은 △품질 대비 비싼 가격 △지나치게 과장된 홍보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2023 해외한류실태조사’)

K-뷰티 호감도 상위 3개국은 인도, 베트남, 태국 순이었다. 또 한국 문화콘텐츠 소비 비중 상위 국가로는 인도네시아-베트남-UAE-인도-말레이시아 등이었으며, 하위 국가는 러시아-일본-이탈리아-스페인-카자흐스탄 등이었다. 

K-뷰티에 대한 호감도가 높게 나온 국가들이 화장품 수출 상위권이라는 점에서 향후 K-뷰티의 수출다변화와 수출액 증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