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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소재전문 연구기업 협의회’ 발족...R&D 역량 강화 기대

초대 회장에 박진오 대봉엘에스 대표 선임...“협의회 통해 K-뷰티의 글로벌 성장 발전에 기여”

화장품의 안전과 효능, 차별화 이슈는 결국 소재로 귀결된다. 아울러 지속가능형 소재 개발과 K-뷰티의 글로벌 성장을 이끌 R&D가 절실한 상황에서 소통 창구로 ‘화장품 소재 전문 연구기업 협의회’가 4월 5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발족식을 가졌다.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박진오 회장(대봉엘에스 대표)은 “4년 만에 볼로냐전시회를 찾아보니 한국 화장품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확인했다. 다만 유럽은 보수적인 시장으로 인디 브랜드보다 전통 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는 한국 기업의 진출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그동안 소재 연구개발의 성과나 해외 등록 등 고민이 정책에 반영이 안돼서 아쉬웠다. 앞으로 협의회를 통해 연구원과 협력해 K-뷰티의 글로벌화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발족은 시작이다. 많은 의견을 주시고 우선순위를 정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이재란 원장은 축사에서 “브랜드사 혼자 잘 나갈 수 없고 소재기업이 뒷받침해야 한다. 협의체의 고민을 듣고 과제를 도출해서 식약처나 복지부의 다리 역할을 할 테니 협의회가 활발하게 활동을 해주기 바란다. 오늘이 소재기업 발전의 발판이 될 수 있고 나아가 한국 화장품산업 발전을 위한 역사적인 날이 되길 바란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협의회는 초대 회장으로 대봉엘에스 박진오 대표를 추대하고 임원진으로 △단정바이오 정의수 대표 △에이치엔에이파마켐 유효경 대표 △엑티브온 조윤기 대표 △지에프씨생명과학 강희철 대표 △게이피티 이재욱 대표 △코씨드바이오팜 박성민 대표 등을 선임했다. 더케이뷰티사이언스 박재홍 대표는 사무총장을 맡았다. 

협의회는 지난해 6월 30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장, 복지부 화장품과장 및 화장품 소재 원료기업들이 만나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협의회’ 구성을 통해  지원 요청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었다. 이어 지난 2월 1일 협의회 구성회의를 열고 설립 목적 및 방향, 활동, 계획, 운영 등에 대해 논의를 거쳤다. 

협의회 목적으로 “한국 화장품 소재 기업들의 지속적인 연구 개발 및 상호 협업을 통해 K-뷰티의 글로벌 성장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했다. 

박진오 회장은 “향후 계획으로 ①비영리 법인 설립 ②자율규약으로 ‘품질 안전 선언문”(가칭) 제정 및 발표 ③화장품 소재 연구개발 관련 주요 이슈 해결 방안 구축 ④중장기 연구과제 및 로드맵 제시 등을 제안한다. 수시로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의견 청취를 자주 가질 계획이나 많은 의견을 개진해주길 바란다“라며 당부했다. 

한편 협의회 발족 후 ▲피부기반기술개발사업단 임병연 국장의 ‘혁신성장 피부건강 기반기술 개발 사업’ 설명회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이정표 실장의 ‘연구원의 기업 지원 사업’ 소개 등이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소재기업만의 협의체가 발족한 것은 ‘화장품 소재전문 연구기업 협의회’가 처음이다. 해외 화장품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선 효능·효과가 우수한 화장품 소재 개발로 품질력과 제품력을 높여야 한다. 협의회의 역할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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