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2분기 화장품 수출 순항 전망... EBSI 133.8로 수출상담계약 긍정 신호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 3년만에 20% 증설 완료... 인디브랜드 시장개척 성과로 중동·동유럽·중남미 신흥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

화장품 등 생활용품(HS 30, 33, 34, 95류)의 2분기 수출경기전망은 ‘갬’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의 ‘’25년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EBSI)'에서 생활용품은 133.8로 나타났다. 이는 선박(140.6)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생활용품은 전분기(137.9)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순항 중이다. 109.6(‘24 2Q) → 123.5('24. 3Q) → 114.6('24. 4Q) → 137.9(’25 1Q)로 4분기째 연속 100을 상회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제무역통상연구원(IIT)은 “수입 규제·통상마찰(87.4) 부담에도 불구하고, 수출상담·계약(103.6), 설비가동률(102.8) 자금사정(102.4) 등에서 긍정적 흐름이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 원재료 가격 상승(19.7%) △ 원화 환율 변동성 확대(12.9%) 등이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실제 화장품제조업의 가동률은 여전히 호조다. 중소 인디 브랜드의 미국·일본 수출 실적이 두자릿 수를 유지하고 신흥시장에서 활발하게 시장을 개척 중이다. ‘2월 누계 국가별 수출실적을 보면 미국(14%) 일본(16%) 홍콩(67%) 등이 여전히 순항 중이다. 

지역별로 △ 유럽: 폴란드(157%) 프랑스(123%) 체코(110%) 에스토니아(58%) △ 중동: 아랍에미리트(667%) 쿠웨이트(165%) 사우디아라비아(45%) △ 중남미: 멕시코(154%) 브라질(93%) △ 대양주: 호주(47%) 등 신흥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통계 참조)

이에 힘입어 코스맥스, 한국콜마, 코스메카코리아 등 빅3가 3~4년만에 증설에 나서 20% 이상 캐파를 늘렸다는 소식이다. 한국콜마가 인천 남동공단에 6600㎡ (2200평) 규모의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신규 색조라인 공장을 설립한다는 보도다. 이미 보유한 부천공장에서는 연간 파우더, 아이섀도, 팩트, 립 제품 등 1억4천만개가 제조되고 있다.  

메리츠증권 박종대 연구원은 “코스맥스, 한국콜마가 20% 증설했다면 생산 캐파가 5천억원 규모의 회사가 하나 생긴 것과 다름없다”라며 “화장품 ODM 시장에서 톱 2로 쏠림 현상이 심해질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2025년 2분기 전체 EBSI는 84.1로 수출기업의 체감 경기가 위축될 전망이다. 이는 미국 트럼프 2기 출범 후 자동차, 철강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 분기별 EBSI : ('24.1Q) 97.2 → (2Q) 116.0 → (3Q) 108.4 → (4Q) 103.4 → ('25.1Q) 96.1 → (2Q) 84.1) ]

항목별로 수입규제·통상마찰(45.4) 수출대상국 경기(77.3) 수출상품 제조원가(79.4) 등 여타 9개 항목에서 수출여건 악화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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