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신부들이 결혼식 날 지니고 있으면 행복한 결혼을 할 수 있다는 축복의 물건이 'Something Four'다. 오래된 것(Old), 새로운 것(New), 푸른 것(Blue), 빌린 것(Burrow) 4가지 외 신발 속 은화 6펜스다. '피부가 웃는다'는 콘셉트의 스킨미소 정연광 대표는 "썸싱 포 외 신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고른다면 단연코 '모공케어 솔루션'을 권하고 싶다"고 말한다. 최근 스킨미소는 영국 프리미엄백화점인 셀프리지(Selfridge)에 입점, 화제를 모았다. 영국 제2위의 명품 백화점에서 '스킨미소'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정 대표는 "스킨미소는 모공을 위하는 방법을 잘아는 회사다. 11가지 모공케어 솔루션을 구축한 것"이라며 "유럽 신부, 여성은 피부 관리에서 모공케어를 그만큼 중시한다"고 했다. 그는 "얼굴에만 약 2만개 가량의 모공이 있다. 이마와 코로 연결되는 티존(T-zone)은 피지분비량이 많다. 이 피지가 각질이나 노폐물에 막혀 배출되지 못하면 블랙헤드와 여드름 등 다양한 피부질환으로 진행된다"며 "또한, 보통 모공이라고 하면 모공 수축, 모공 타이트닝만 떠올리기가 쉬운데 실제로는 피부결, 탄력, 주름과도 많은 연관이
뷰티디바이스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12년 동안 수백만 대를 기획 판매해 천억 대의 매출을 올린 위드뷰티(WITH BEAUTY) 권오진 대표의 말. “뷰티디바이스 시장은 성장 가능성 높은 카테고리다. 왜곡된 시장을 정상화 시킨다면 수조원 대 규모로 키울 수 있다.” 권 대표의 진단은 명쾌하다. 그는 “국내 뷰티디바이스업계는 도입기를 지나 성장기 초반을 지나는 단계임에도 앞장서는 국산 브랜드가 없어 답답하다”며 “홈쇼핑과 화장품업계의 관계자 사이에는 1조원 시장대로 추산되는 뷰티디바이스 시장에서 한국의 중견 리딩 기업이 나올 때가 됐다는 얘기가 많다“고 전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보고에 따르면 전세계 뷰티디바이스 시장규모는 23조원. 그중 70~80%가 한국산 OEM 생산이다. 권 대표는 “에스티로더나 로레알 등도 한국에서 OEM 통해 제조 판매되고 있으며, 일본산 제품을 뜯어보면 한국산 부품이 대부분으로 원산지 세탁을 통해 ‘Made in Japan'으로 팔려나간다”며 실태를 소개했다. 하지만 국내 뷰티디바이스 시장은 열악한 편. 권 대표는 “그 이유로 △다단계 및 방판 위주의 판매시장 △가격 거품 △영세 업체들의 OEM 전문생산 △국산 브랜드의 기반
뷰티업계의 ‘일본통(通) JYP'가 언론과 첫 인터뷰를 가졌다. 코스메랩 박진영 대표다. 업계 간담회에서 식약처장 면전에 ’브랜드 업체 죽이는 ODM사 제조명 표기를 없애야 한다“고 쓴 소리를 마다않던 그다. 또 총리 앞에서 발언 신청을 제지당할 정도로 ‘할 말은 하는’ 기업인이다. 그는 "혁신 제품을 개발하면 ODM업체가 중간에서 미투(me too) 제품 양산을 방조하는 화장품법 개정이 꼭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영 대표는 “노키아 사례에서 보듯 ‘대마불사’는 없다. ICT업계가 이노베이션을 강조하듯 K-뷰티 스타트업의 디스럽션(disruption; 파괴적 혁신)이 절실하다. ODM업체의 무임승차는 K-뷰티 혁신에 찬 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했다. 박진영 대표는 ‘알고리즘’을 중시한다. 알고리즘이란 ‘문제 해결을 위한 절차나 방법’을 말한다. 알고리즘은 매일같이 접하는 정보를 줄 세우고 솎아내고 가려내는 것으로 그는 데이터 분석에 능하다. 1990년대 말 화장품 유통은 ‘가격 할인’을 내세운 전문점이 몰락하고 ‘가격 파괴’를 내세운 마트와 인터넷 쇼핑몰로 주도권이 넘어가는 혼돈기였다. 삼성물산 대형마트 화장품 바이어로 업계와 인연을 맺은 박진영 대
9월 현재 식약처 등록 화장품 제조업체는 2052개, 제조판매업체는 9696개다. 그중 빅2가 80% 매출을 차지하는 시장에서 나머지 업체들의 살아남기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레드오션이다. ‘적자생존,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마케팅에 모두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직장을 8번 옮기면서도 마케팅 외길을 걸었던 정통 마케터가 신윤창 전 세라젬헬스앤뷰티 한국·중국 대표다. LG전자-피어리스-애경-필립스전자-미니골드-LG생명과학-세라젬화장품 등 전자와 화장품 영역을 넘나들다 현재 한양대 박사과정 수학 중이다. 지인의 요청으로 5개 회사 컨설팅을 맡고 있다. 숱한 강의와 소통·미팅으로 페북에서 두터운 팬덤을 형성 중이다. 그가 30년 마케팅 경험과 이론을 소설 형식으로 정리한 ‘인식의 싸움’을 출간했다. ‘소비자 마음속에 제품을 어떻게 위치시킬 것인가’에 대한 ‘포지셔닝’을 쉽게 풀이했다. 본지 연재 중이다. 먼저 회사를 자주 옮긴 이유는? 질문에 그는 “회사·직장 상사와 자신 사이의 인식 싸움” 때문이라고 답했다. 마케팅 목적은 이익 창출인데 정작 타깃인 소비자보다 제품 중심 전략을 짠다는 것. 그 과정에서 의견 충돌과 리더의 독선, 군대식 문화 등이 갈
왕홍이 돌아온다. APEC에서 한·중 정상회담 이후 사드 갈등 해소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16개월만에 왕홍마케팅이 활동 재개를 알렸다. 또 왕홍 마케팅의 진화도 전했다. 17일 기자와 만난 왕홍 코니(Coni)는 “K-뷰티는 아시아 코스메틱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선두 주자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녀는 “K-뷰티는 CC크림을 개발해 유행 시킨 사례에서 보듯 디자인과 아이디어가 풍부해 신뢰가 간다”고 말했다. 코니는 여느 왕홍과 다르다. 그녀는 중국 뷰티매거진 ‘MINA'에서 7년간 뷰티기자로 일했던 전문가다. 기자로서 글로벌 브랜드를 비롯 수많은 신제품 발표회에 가서 직접 발라보고 장·단점을 분석했다고 한다. 또 브랜드 스토리를 이해하고 있어 정보 공유를 통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려고 노력한다는 것. 코니는 “팔로워들이 자신의 미적 감각을 좋게 평가하며, 명품을 쓰는 왕홍과 달리 일반인처럼 생활 모습을 보여주는 데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그녀의 팔로워 수는 100만여 명에 달한다. 또 그녀는 “사드와 상관없이 중국에서 왕홍 마케팅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다만 왕홍 숫자가 늘어나고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성장
뷰인스 조상은 대표는 화장품 영업만 23년째다. 영업 일선에서 뛰며 소비자와 판매자의 접점에서 수많은 경우의 수를 경험했다. 그리고 다양한 고객층과 숱한 만남을 통해 브랜드 철학과 콘셉트를 가다듬었다. 창업 4년차인 조 대표는 “자연 재료로 만든 비싼 화장품은 세상에 많아요. 저는 '좋은 재료로 만든 합리적인 가격의 화장품'을 만들고 싶었어요. 매일 피부에 발라야 하는데 좋은 재료로 만든 제품을 쓰고 싶다는 건 여자라만 누구나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의 브랜드 철학을 확신과 자신감으로 무장시켜 준 이는 딸이다. 아토피성 피부로 고생하는 딸을 기르면서 “내가 만든 화장품을 만들고 싶다”는 오랜 꿈은 코앞의 현실로 다가왔다. 그는 “내 아이가 발라도 안심할 수 있고 누구나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화장품을 만들어보자. 먹는 것으로 장난치는 걸 가장 용서할 수 없듯 바르는 것도 정직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만들었다”고 기억했다. 조 대표는 “초등학교 5년생인 딸은 피부 트러블이 생기거나 아토피 증상이 나타나면 ‘뷰인스수딩 슬리핑 마스크’를 찾아요. 바르고 나면 바로 가려움이 사라지고 촉촉해지니까 먼저 찾는다”며 제품을 보여준다. 그는 "'내 아이
소비자의 케미포비아(Chemophobia·화학제품 공포)는 ‘정부와 기업이 시장에 안전한 제품만 내놓을 거’라는 기대의 배신에서 비롯된다. 가습기 살균제·생리대 발암물질 등 논란의 종착점이 ‘이유도 모르면서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소비자 선택으로만 흐지부지될 즈음 온몸으로 막아선 이가 박철원 박사다. EWG, 유해도 테스트 연구자료 없으면 낮은 등급 부여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겪으면서 3년 전 개설된 ‘박철원 박사 유해성분 교실’ 블로그에서 그는 “자신을 기초의과학자로 소개하고 블로그가 토론하는 장소”임을 밝히고 있다. 박철원 박사는 “화장품 등 생활용품 화학합성물은 인체 노출이 안된 게 대부분이다. 인체가 어떻게 반응할지 모른다. 노출 후 자각증상이 오면 다행이다. 오랜 시간 흐른 후 발암물질 또는 호르몬 교란물질로 밝혀지면 그 동안의 피해자를 구제할 방법이 없다”고 말한다. “따라서 성분을 공개하고 누구라도 유해도 토론을 통해 안전한 제품이 시장에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즉 기업들이 전성분 공개와 자료를 공유함으로써 ‘유해성 논란’을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케미포비아’ 소동은 소비자의 피해 호소 또는 해외에서의 문제 제기→과
나덕운(THE GOONI 대표)이 3년만에 돌아온다. 매치 메이커로 한 판 승부를 준비하고서다. 올해 그의 리턴매치 무대는연내 성사될가능성이 높다. 3일 기자와 만난 그의 목소리는 약간 들떠있었다. "3년 동안 뷰티업계를 완전히 떠난 것은 아니고 지난해부터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강의를 계속 해왔다. 또 일본 고나(GONA)의 상임이사로 재직하며 투자제안도 많이 받았다. 단순히 상장사 만들기로는 나를 자극하지 못한다"며 그간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이제 내가 하고 싶은 브랜드를 펼쳐보고 싶다는 꿈이 있다. 수백 가지 품목의 아이디어도 준비된 상태다"며 '레디메이드(ready made) 뷰티 크리에이터'로의 본래 모습을 예고했다. 그의 컴백이 반가운 것은 '이니스프리 설계자'로 화장품 브랜드의 론칭 공식을 최초로 체계화했던 전력 때문이다. 방판·시판 중심의 화장품 업계가 1990년대 말 마트·슈퍼로의 유통 변화에 맞춰 브랜드숍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그의 역할은 컸다. 서경배(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해선(한국마케팅학회장, 코웨이 대표)-박항기(메타브랜딩 대표)-손혜원(크로스포인트 대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Nielsen, Novaction(조사기관) 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