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5일부터 10일까지 상해에서 ‘제1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를 열고 있다. 이날 시진핑 국가 주석은 5000자에 달하는 연설문을 통해 “중국 국제수입박람회는 중국이 새롭고 수준 높은 대외개방을 추진하는 중대한 정책이며 중국이 주동적으로 세계에 시장을 개방하는 중대한 조치”라고 말하며, 개방 의지를 세계에 알렸다. 그러면서 시진핑 주석은 “▲수입 잠재력을 불러일으키고 ▲지속적인 시장 접근 완화로 개방 추진 ▲국제 일류 경영환경 조성을 위해 ‘국민대우+부정목록’의 관리제도 실시 ▲대외 개방의 새로운 고지 구축 ▲다자와 양자 간의 합작 발전 등 추진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수입 확대 정책으로 향후 15년간 중국 수입상품 30조 달러, 서비스 10조 달러 등 총 40조달러(한화 4경 5000조원)를 수입하겠다고 선언했다. 바오밍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은 “중국 수입박람회는 ‘세계에서 사들이고, 세계를 향해 팔아라’를 기치로 내건 개방형 플랫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중국은 공급측 구조 개혁 과정에서 유효공급 확대가 필요하다. 유효공급을 확대하려면 국내 자원 통합이 꼭 필요하지만, 동시에 자원 최적화 배치 범위를 전세계적을 확대할
화장품법 상 화장품 제조업자와 제조판매업자를 동시에 표기해야 하는 규정이, 화장품 수출 경쟁력을 깎아먹는 최대 애로 요인으로 부각됐다. 특히 중국의 대형 바이어들이 제조사 정보를 이용해 직접 OEM기업과 접촉, 미투(me too) 제품 양산으로 피해를 호소하는 브랜드사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런 실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발언이 보건복지부 차관과의 간담회에서도 터져 나왔다. 코스모닝(11월 5일자)은 ‘제조업자 표기, 득보다 실이 더 많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오송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에서 가진 현장간담회 발언을 게재했다. 브랜드사 A대표는 “국내외 전시회에서 중국 바이어들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고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바이어들만 관심을 보이는 수준”이라며 “현 화장품법 상 제조업체 표기를 의무화하고 있어 바이어들은 제품에서 제조업체 정보를 획득하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그 제조업체에 직접 OEM 생산을 의뢰하기 때문에 브랜드를 육성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최근 메디힐의 대표가 대한화장품협회를 방문, “제조원 표기 사항에 반드시 해당 OEM사를 표기하도록 해 현장에서 다양한 이슈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개정 추진을 검토해야 한다
인스타그램에 푹 빠진 젊은 사람들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이들에겐 특징이 있습니다. 식당이나 카페에 가면 많은 사람이 음식들 사진을 찍는 모습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들은 이러한 음식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해시태그를 달아 많은 사람이 ‘좋아요’를 눌러주기를 갈망합니다. 예전에는 페이스북을 통해서 서로의 일상을 전하며 교류하는 것이 일상이었지만 한편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의 사생활이 모두 노출 되면서 글이나 사진을 남길 때 부담을 느껴왔습니다. 때문에 인스타그램의 사진을 통한 단순한 기능은 젊은 층으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게 된 것이죠. 원하지 않는 정보나 광고들을 반강제적으로 봐야 했던 페이스북과는 달리 사진이나 영상 등 시각물을 중심으로 한 인스타그램은 단순하게 관심 있는 콘텐츠를 공유하고 사진 한 장으로도 소통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무척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인스타그램 마케팅에 관련된 질문을 많이 받게 됩니다. 어떻게 팔로워를 늘릴 수 있는지 또는 ‘좋아요’를 많이 얻을 수 있는 사진은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가 대부분입니다. 사실 인스타그램을 통한 마케팅에서 좋은 콘텐츠만큼 중요한 것은 해시태그(Hash Tag)를 어떻게 사
동북아시아는 한·중·일, 글로벌 경제 10강 중 3강이 몰린 치열한 경합장이다. 저널리스트 로버트 카플란은 〈지리의 복수〉에서 “세계화는 확실히 ‘지리’나 ‘국경’의 중요성을 떨어뜨리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지리는 잊힐 수는 있어도 없어지지는 않는다”며 “영원한 것은 지도상에 나타난 인간의 입지뿐이다.…모든 역사는 지리 위에서 완성된다. 21세기 역사는 그 역사의 반복일 뿐이다”라고 했다. 이렇게 보면 동북아의 정치 리스크는 상존한다고 볼 수 있다. 기업들의 정치 리스크로 인한 피해는 숙명처럼 느껴지게 한다. #1 한·일 리스크 한국 대법원의 일본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반발해, 시코쿠의 버라이어티샵 체인인 찰리가 한국제품 취급 중지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일본 현지 매장을 운영 중인 A 대표는 “아베 총리와 고노 외상이 ‘판결 유감’을 공개 발언하는 가운데 일본 내 여론은 아베 논리로 움직이고 있어, 혐한으로 번질까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판결을 앞두고 일본 정부의 반발은 예견됐지만, 일부 일본 K-pop 팬들이 한국에 등을 돌리고 극우세력의 혐한 기류가 강화될까 우려스럽다. 이미 2012년 일본 대법원에서 강제징용 판결이 이뤄진 다음해부터 한
소셜미디어 채널 중에서 요즘 가장 대세인 채널을 하나 꼽아볼까요? 예전에는 열이면 아홉은 페이스북을 꼽았겠지만 최근에는 “인스타 하세요?” 라는 질문을 많이 받게 됩니다. 2010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로 매년 세계적으로 사용자 수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났으며 특히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사용되는 최근 가장 대세라고 할 수 있는 소셜 미디어 채널이 되었습니다. 근데 인스타그램(Instagram)이 지난 몇 년간 왜 이런 폭발적인 성장을 하게 된 것일까요? 사실 인스타그램은 굉장히 심플합니다. 그냥 이미지나 짧은 영상을 올릴 수 있고 텍스트 보다는 철저하게 비주얼 중심입니다. 바로 이 점이 많은 광고와 텍스트에 지쳐버린 사용자들에게 혁신적으로 다가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텍스트로 접하던 정보에 피로감을 느낀 사람들이 점점 인스타그램으로 유입되고 있는 추세인데 이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인스타그램을 온라인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하기 시작해 왔고 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을 통한 온라인 마케팅은 기존과 같은 온라인 마케팅 방식으로 진행을 하기 보다는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만 합니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인스타그램의 가장 큰 특징
요즘 ‘브랜드 메이커(Brand Maker)’이자 컨설팅 강의로 유명한 알렌 정(Allen Chung)이 화제다. 한국과 북미를 오가며, 70여 개 기관 및 업체 마케팅+컨설팅으로 명성을 쌓고 있다. 그의 주요 활동무대인 아마존과 이베이에서의 생존 전략 때문이다. 또한 북미 시장 진출과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크라우드 펀딩, 멘토링에서도 날카로운 안목(insights)의 방향 제시로 호평을 받고 있다. (www.alc21.com 경력 참조) #1 아마존의 비밀을 캐다 그가 온라인 마케팅에 첫 눈을 뜬 것은 15년 전 한국에서 디지털카메라를 사려고 매장을 방문했을 때 친구의 온라인 구매 권유를 받으면서다. 정품이 아닐 거라는 의심이 들었지만 실제 확인해 본 결과 정품이었고, 온라인으로 저렴하게 구매하면서 오프라인의 몰락을 예견하고 토론토로 돌아가자 바로 온라인 세일즈를 시작한다. 고등학교 때부터 온라인 의류 판매, 바리스타, 세일즈 등 다양한 판매 일을 한 것도, 마케팅의 본질을 체득하는 원동력이 됐다. 이런 경험은 디지털환경에서 ‘소비자의 가치’를 ‘역지사지(易地思之)’로 되새김질 하며 ‘마음을 얻는 마케터’로서의 출발에 도움이 됐다. 대학 전공으로 심리학을
CNC NEWS가 10월 17일을 기점으로 창간 1년을 맞았다. 그동안 1909건의 기사를 썼다. 그중 화장품산업 현장에서 만난 많은 인터뷰이들의 생각을 글로 옮겼으며, 그들의 언행을 기록한 칼럼·취재파일·인터뷰 기사만도 100건에 육박한다. 하지만 CNC NEWS는 목마르다. 아직 만나지 못한 인물, 접하지 못한 기업들이 수두룩해서다. 취재현장에서 만난 ‘아름다움을 만드는 사람들-향장인’은 곳곳에서 열과 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들의 땀과 노력, 열정을 담은 손길은 저마다 특색을 지닌 ‘화장품’으로 탄생했다. 소비자의 만족과 미학을 추구한 그 순간 ‘빛나는 화장품의 세계’를 보여줬다. ‘자연’이라는 말로 번역되는 그리스어 ‘퓌시스(physis)’는 어느 날 피어났다 사라지는, 휙 스쳐가는 사건들을 표현하는 단어다. 우리는 삶의 순간마다 일의 몰입에서, 아침 식탁의 향기에서 늘 퓌시스를 경험한다. 철학자 하이데거는 퓌시스를 ‘빛 안으로 열려 펼쳐지는 것, 반짝임’이라고 해석한다. 그렇다 매 순간, 모든 것은 빛난다. 그러나 퓌시스는 거칠고 일시적이다. ('모든 것은 빛난다', 휴버트 드레이프스·숀 켈리 저에서 인용) 사물을 최선의 상태로 만드는 장인(
스킨푸드의 결정에 로드숍이 혼돈에 빠졌다. 스킨푸드가 1차 부도를 막기 위해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재도약을 위해 움직이던 로드숍 업계에 거센 찬물을 끼얹어서다. 지난달 말 화장품 Big2의 ‘아리따움’과 ‘네이처컬렉션’은 자사 편집숍에 타사 브랜드 입점을 선포하고 H&B스토어의 대항마로 나섰다. 오히려 로드숍 1세대 미샤는 편집숍 대신 원브랜드 장점을 고수하겠다며 BI를 리뉴얼 하고 매장 수를 늘리면서 로드숍의 부활에 앞장선 상황이다. 로드숍 업계 관계자는 “스킨푸드의 기업회생 신청이 로드숍 전체의 이미지 실추로 이어질까 두렵다”고 우려했다. 8일 스킨푸드 측은 이번 기업회생에 대해 “채무 조정과 빠른 기업경영 정상화가 채권자, 협력사, 가맹점 등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스킨푸드는 현금유동성 대비 과도한 채무로 일시적인 자금 유동성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 2017 감사보고서 ‘계속기업 존속능력 유의적 의문’ 제기 작년 성적표에서 스킨푸드의 고전은 예고됐었다. 2018년 4월 13일 스킨푸드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는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