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미인대회의 하나인 ‘미스 인터콘티넨탈 코리아(Miss Intercontinental Korea) 2020 수도권대회’가 29일 라마다서울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투어 시리즈’의 일환으로 수도권에서 선발된 17명의 미녀가 경합을 벌였다. 이날 1위인 위너에 오른 정수연(24)은 연세대 교육대학원생으로 한국무용을 전공했으며 170cm의 키와 34-23-36의 라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무척 떨린다. 이 자리에 오르도록 도와주신 분들게 감사드린다. 무용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세계 각국에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2위인 세미 위너에는 치어리더 출신인 이시아가 올랐다. 그는 “활발하고 외향적인 성격으로, 저의 끼와 미모를 발산할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3위에는 박수빈, 김예지, 김예원이 각각 올랐다. 이들 6명은 오는 8월 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최종 본선에 참가하게 된다. 이밖에 부문별 수상자로 ▲베스트 드레서 현지영 ▲엔터테이너 상 김예지 ▲모바일 스타 상 정수연 ▲인플루언서 상 이시아 ▲우정상 김혜진 ▲포토제닉 상 이우정 ▲베스트 SNS 상 김혜원 ▲천상비결
궈차오(國潮) 마케팅과 중국 화장품감독관리조례가 K-뷰티를 위협하는 키워드로 떠올랐다. 20일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는 ‘중국 브랜드의 굴기와 애국마케팅’이란 보도자료를 내고, “중국 10~20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자국문화와 제품을 중시하는 애국 소비가 확대됨에 따라 우리 기업들도 중국 전통문화 요소를 가미한 ‘궈차오(國潮)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 애국 마케팅, 90년대생이 주도 궈차오란 중국화, 애국화를 말한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중국 내 위기의식 고조, 자국산 제품 품질 개선, 정부의 로컬 브랜드 강화 정책 등으로 중국 소비자의 자국 브랜드 선호 성향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특히 궈차오는 ▲중국화 ▲트렌드화 ▲글로벌화의 3요소를 갖추고 향후 시장을 지배하리라는 평가다. 특히 소비 주류로 떠오른 90년생(저우링허우), 00년대생(링링허우)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중국 정부도 제조대국→제조강국으로의 정책 전환에 따라 로컬 브랜드 강화정책으로 자국 제품 이용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소비자의 로컬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는 38%(‘09)→70%(’19)로 상승했고 인식도 ‘저렴하다→가성비가 좋다’
원진이펙트의 마스크팩 저가 공세와 슈퍼카 경품은 K-마스크팩의 현주소를 말해준다. 마스크팩의 성장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뉴스를 접한 업계의 공통된 이야기는 “마스크팩 단가가 무너지면서 마진이 적어져 그렇게 하기 어렵다”는 데 모아진다. 그렇다면 어떻게 원진이펙트는 중국 유통상과 왕홍을 대상으로 슈퍼카 경품 이벤트를 구상했을까? 메디힐, 리더스, 제이준, SNP, 파파레서피, 닥터자르트 등이 내놓은 K-마스크팩은 2016년 절정의 매출을 기록했다. 메디힐은 4015억원(’16년)의 매출을 올려 업계의 부러움을 샀다. 이로써 마스크팩은 K-뷰티의 독자적인 카테고리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품목으로 분류됐다. ’18년 제이엠솔루션이 5억장 이상을 팔아치우는 대공세를 펼치면서 또 한번 K-마스크팩 신화를 써내려갔다. 지피클럽은 ‘496억원(’17)→5137억원(‘19)으로 10배나 매출이 뛰어오르며 업계의 신데렐라가 됐다. 그런데 업계는 지피클럽의 승승장구를 편하게 응원할 수 없었다. 그동안 K-마스크팩의 암묵적 지지선인 단가 3천원→2천원으로 무너지며 마진이 대폭 줄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한 기업의 단가 하락은 해당 품목의 동반 단가 하락을 불러온다. 타 마스
화장품산업이 수익성+성장성 저하라는 구조적인 위기에 몰리고 있다. 중국 특수로 호황을 누리던 K-뷰티가 사드 갈등으로 주춤하다 ‘18년 회복했으나 ’19년 들어 구조적인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내수 부진으로 화장품기업 세 곳 중 한 곳이 적자상태로 드러날 정도로 채산성 악화는 심각하다. 해외에선 중국 화장품시장에서 일본에 이어 2위로 밀려나며, K-뷰티 경쟁력 약화를 실감하고 있다. 차제에 화장품산업 전반을 들여다보고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업계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 기업 수는 폭증, 매출은 급감 식약처가 발표한 ’2019년 화장품 생산실적‘은 16조 2633억원으로 ‘18년(15.5조원) 대비 4.9% 증가한데 그쳤다. ’17년 한·중 사드갈등으로 인해 3.6% 증가한 데 이어 최저 증가율이다. 화장품 생산실적을 보고한 기업은 7580개사로, 책임판매업체 1만5707개사의 48%에 불과하다. 즉 8127개사는 작년에 이렇다 할 신규 매출이 없거나 명목뿐인 회사라는 뜻이다. 생산실적을 업체 수로 나눈 1개사 당 매출액은 21.46억원이었다. 이는 ‘13년 42.07억원의 절반에 불과하다. 그만큼 화장품기업의 매출액 저하와 수익성 악화는 업
화장품기업들의 이커머스 대응 능력이 초미의 과제로 떠올랐다. K-뷰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내수 부진과 수출실적 악화의 기로에 선 상태.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이중고에 기업들의 고민은 크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적인 대봉쇄(great lockdown)가 진행되며 경제활동이 중단되고 글로벌 가치사슬이 타격을 입고 있다. 이로 인해 오프라인 제품 구매나 서비스 이용을 자제하고, 비대면(untact) 방식의 소비 수요가 급증하는 등 소비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WTO는 2020년 교역액이 전년 대비 12.9~31.9%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신 이커머스 시장은 상대적으로 선전 중. 이에 따라 오프라인 기업들은 온라인 판로를 모색하는 등 이커머스 대응에 나서고 있다. 편집숍으로 전환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아리따움은 명동점과 강남점을 철수하고 이커머스 대응으로 눈을 돌렸다. 설화수는 지난 6월 1일 중국 티몰을 통해 5세대 ‘윤조에센스’를 론칭하고, 웨이야와 함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A기업은 H&B 채널 대신 이커머스 강화로 새로운 전략을 짜고 있다. 쿠팡 등 국내 이커머스와 협업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B기업은 홈쇼핑 위주에서 이커머스로
코로나19 이후 달라질 세상으로 ‘30대 이하 세대를 주축으로 비대면(untact)과 소비습관 변화’가 전망된다. 해외 분석기관들은 ▲stay-at Home Economy(이커머스 중심에서 디지털 경제로 전환 가속화) ▲Generation of Supersavers(MZ세대의 가치관 변화) 등을 주목하고 있다. 5G, 인공지능 플랫폼 등 디지털 인프라를 확대하고, 이커머스+디지털 마케팅이 활발해진다는 예상이다. 또 소비자들은 수입 감소와 미래 충격을 대비해 가격 대비 소비 만족감과 건강·위생 가치를 중요시 한다. 팔 곳이 줄고 있는 화장품기업 입장에서 이커머스 채널의 활용과 디지털 마케팅이 중요해졌다. 먼저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진화에서 힌트를 얻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진다. #1 화장품 팔 곳이 줄었다 우리나라의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17~18조원으로 추정된다. 주요 판매채널은 ①편의점 ②대형마트 ③슈퍼 ④전통시장 ⑤전문점 ⑥약국 ⑦H&B스토어 ⑧백화점 ⑨방판 ⑩홈쇼핑 ⑪이커머스 등이다. 매출 비중순으로 보면 홈쇼핑(21.8%), 전문점(18.7%), 백화점(18.4%), H&B스토어(16.3%), 이커머스(11.8%),
‘존버’라는 말이 있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존경 받는 그날까지 버티다'라는 뜻으로 소설가 이외수가 2012년 한 말로 알려져 있다. "존재를 걸고 버티다", ”견디고 또 견딘다“, ”엄청 힘든 과정을 거치거나 참는 상황에서 하는 말“ 등으로 쓰인다. 화장품 기업 사이에 ’존버‘가 절실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1분기 화장품 경기는 오프라인 매출 감소분을 온라인 판매로 커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대신 손 소독제와 손 세정제, 비누, 클렌징용품 등으로 전체적으로 마이너스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수출도 3월 7.7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1~4월 누적 23.4억달러(+11.8%)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1 2분기 실적 빨간 불 하지만 5월 들어 부정적인 신호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2분기 들어 기초 주문이 일부 있을 뿐 색조는 눈에 띄게 발주가 줄었다. 대신 클렌징류 등 홈뷰티용 제품으로 버티는 중”이라는 ODM업체 관계자의 말이 상황을 대변해준다. 손 소독제, 손 세정제도 포화상태라는 전언이다. 화장품 팔 곳도 구조조정으로 감소 중이다. 명동의 매장들도 휴업 내지 폐점 분위기다. 한 매장 관계자는 “거리에 다니는 사람이 없는데 무슨 장사가 되겠나? 중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2019년 매출 보고서를 제출한 364개 기업의 성적표는 K-뷰티의 취약성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현재와 미래 전망을 중심으로 새롭게 리셋해야 할 때다. #1 '19년 실적, 세 곳 중 한 곳이 적자 첫째 비즈니스모델의 한계가 뚜렷해졌다. ‘17년 사드 갈등 이후 K-뷰티가 정체되고 중국 로컬브랜드에 추격을 허용한 이후 이를 극복할만한 뚜렷한 트렌드를 주도하지 못하고 있다. 둘째 스타기업의 상실이다. 몇몇 중견기업이 글로벌 브랜드에 인수된 이후 K-뷰티만의 신성장 동력이 사라졌다. 셋째 수익성 악화다. ’19년 적자를 기록한 기업이 세 곳 중 한 곳일 정도로 매출 팔림세가 시원찮다. 가격 경쟁을 뛰어넘는 기술력이나 트렌드 장악력이 떨어진다. 넷째 K-뷰티의 신뢰 하락이다. 중국 밴더나 총판과의 개런티 위주+총판권+지분참여 등은 신뢰를 잃은 바에는 독이 됐다. 또 국내 기업 간 제살 깎아먹기 경쟁만 치열하다. 제조원 표기로 인한 카피캣이 대표적이다. 사르트르의 표현에 의하면 “우리는 각자의 결핍대로 세상을 인식하고, 그것을 채우는 방향성으로 존재한다”고 한다. 만일 지금처럼 K-뷰티가 구태의연함을 견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