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는 13년간 연속 흑자를 봤는데 입주한 대형 면세점은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공사 흑자의 대부분이 임대료 수익인데 너무 임대료에만 목매는 것 아니냐.” 면세점 업계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임대료에 쏠린 수익률 높이기를 꼬집고 나섰다. “공사가 자신의 배불리기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의 임대료 할인율을 두고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면세사업자 간 갈등이 고조된 상황이다. 인천공항공사가 통보한 ‘T1 임대료 할인율 27.9% 동일 적용’에 면세사업자가 “인정할 수 없다”고 발끈해서다. 이미 지난달 13일 롯데는 화장품‧향수를 포함한 3개 사업권 포기를 결정했고, 신라와 신세계도 사업권 유지를 저울질 중이다. 면세점 측은 △‘제2터미널(T2) 개항’으로 면세품 구매 고객이 T1에서 30% 이상 이동했고 △‘금한령’으로 작년 중국인 고객이 절반 가까이 줄었으며 △T1 내 ‘면세점 위치’에 따라 구매 고객 비중이 다름에도 모든 면세점에 동일한 할인율 적용에 대한 문제점을 내세웠다. 그러나 면세사업자 불만의 속내는 다른데 있었다. “인천공항공사 최대 수익원인 면세점의 입장을 고려하기보다 수익률 추가 창출에만 매달려 있다”고 토
화장품기업들의 사드 보복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작년 연말 증권가의 희망 섞인 예상치를 크게뛰어넘은 충격적인 수치여서 과연 2018년 U자형 반등이 가능할지도 불투명해졌다. 반전을 확실하게 이끌어줄 중국 관광객 입국자 수도 작년 11월의 현상 유지에 머물러, 상반기까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월 12일까지 공시한 화장품 기업 16개 중 2017년 영업이익 감소 폭이 30%를 넘어선 화장품 상장사는 12개사에 달했다. 적자전환 화장품 기업이 5개사, 30% 이상 감소한 기업이 7개사였다. 영업이익 적자 전환 기업은 △제닉 -79억원 △글로본 -69억원 △세화피앤씨 -25억원(당기순이익) △토니모리 -19억원 △아우딘퓨쳐스 -5억원 등이었다. 이중 글로본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30% 이상 영업이익 감소 화장품 기업은 △리더스코스메틱 -79.3% △연우 -63.8% △클리오 -57.7% △한국화장품제조 -53.8% △한국화장품 51.7% △잇츠한불 -50.4% △코리아나화장품 -39.7% 등이었다. 이중 매출액 감소를 기록한 화장품 기업은 10개사였다. △글로본 -52.4% △제닉 -27.86% △리더스코스메틱 -25.4% △잇츠한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