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세 인하, 한국산 화장품 가격 인하 가능성은?
중국 정부가 7월 1일부로 화장품 등의 최혜국 세율을 인하함으로써 한국의 화장품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색조 화장품은 10%에서 현행 잠정세율과 동일한 5%로, 기초화장품, 마스크팩 등은 현재 2%의 잠정세율을 1%로 인하했다. 이 때문에 중국 화장품 수출에 플러스 요인이 생긴 반면 가격 인하 영향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화장품의 수입관세율은 상당 부분 낮아진 수준이어서 이번 최혜국(MFN) 세율 인하는 잠정세율→고정세율로 변경 적용했다는 의미가 있다. 최근 중국 상무부는 중국 내 유통업체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수입상품 수요 조사를 진행했다. 이 조사에서 화장품은 수요가 왕성한 품목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기업 중 23.7%가 ‘매장 상품 구성 중 절반 이상이 수입산’이라고 답했다. 또 9.2%는 향후 1년내 수입비중을 늘리겠다고 답변했고, 품목 중에서는 향수, 스킨케어, 색조화장품 수입을 늘리겠다는 비중이 10% 이상이었다. 또 수입화장품을 선택하는 요인으로 브랜드(42.7%)-안전(15.7%)-가격(13.9%) 순으로 응답했다. 따라서 이번 중국 정부의 관세 인하는 한국 화장품 수요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