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공동대표 체제 제이준, 시너지 효과 낸다

최대주주 에프엔리퍼블릭 등 2개사와 646억 원 계약 체결…209개 오프라인 채널, 2만여 매장 유통길 열려

중국 온라인 마스크팩 시장을 뒤흔든 제이준코스메틱과 최대 주주 에프엔리퍼블릭의 시너지가 어디까지 뻗을지 업계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제이준에 따르면 에프엔리퍼블릭, Zhe Jiang Jiejun Brand Management 2개 사와 약 646억 2,600만 원의 화장품(마스크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최근 매출액의 79.9%에 달한다. 이번 계약으로 2018년 12월 26일까지 209개 중국 오프라인 채널, 2만여 점포에서 제품 판매가 가능해졌다. 



에프앤리퍼플릭은 제이준의 최대 주주다. 지난 6월 사명 변경 후 신규 경영진이 부임해 코스메틱 마케팅 전문기업으로 변신을 꾀했다. 올해 3분기 매출액 387억원, 영업이익 60억원 흑자전환 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214.44% 증가했고, 올해 2분기보다 매출액 479.48%, 영업이익은 6560% 상승했다. 

에프앤리퍼플릭은 중국 방송계와 화장품 업계에 영향력 높은 판나 이사와 왕텅 이사를 주요 경영진으로 뒀다. 현재 제이준코스메틱은 판나 이사와 이진형 대표 공동 대표 체제이며, 왕텅 이사는 사내이사로 재직 중이다. 

제이준 이진형 대표는 “올해 타오바오와 티몰 등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에서 국내 마스크팩 브랜드 기준 매출 1위를 기록했다”며 “이번 계약 성사로 내년에는 중국 전역에 제이준코스메틱 제품 유통이 가능해져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 한해 제이준은 중국에서 호황을 누렸다. 11월 11일 광군절에만 T-몰과 타오바오, VIP 등에서 9170만위안을 판매했다. 한화로 156억 원에 달한다. 한국 마스크팩 브랜드 1위, T-몰 수입 마스크팩 부문 2위, VIP 뷰티 브랜드 부문 1위, 전 품목 판매 순위 3위의 훈장을 달았다.

또 중국인 사용습관에 맞춘 ‘에센스 30% 증량’ 제품이 C2C 플렛폼 ‘타오바오’에서 대박이 났다. 8월 KOTRA에 따르면 타오바오를 기반으로 B2C시장도 진출해 창립 2년만에 매출 1600억원을 기록한 것. 이미 중국에서는 프리미엄 마스크팩 브랜드로 이미지를 굳혔다.

KOTRA 글로벌전략지원단 김병권 단장은 중국 온라인 쇼핑 시장 접근에 C2C 활용을 강조한다. 김 단장은 그 이유로 “진입 장벽이 낮고 타겟 고객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테스트 마켓 플레이스(Test Market Place)로 적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타오바오’는 판매자에게 온라인 쇼핑 트렌드에 대한 소식지를 배포하고, 빅데이터 툴을 이용해 고객의 성별, 연령, 거주지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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