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베트남 화장품시장, '제2의 중국' 가능성 높다

‘오휘’ 베트남 화장품시장 1위 브랜드로 꼽혀
한국 화장품, 향후 구매 의향 30.4%, 향후 전망 좋은 품목 64.5%로 꾸준한 수요 예상
중국, 품질 향상과 가성비로 추격 중...디자인+기능+내구성 등 경쟁력 확보 필요


베트남 소비자의 38%가 한국산 화장품을 잘 알고 있으며, 또한 65%는 향후 유망한 상품으로 한국산 화장품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무역협회 호치민 지부가 베트남 소비자와 유통업계 종사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베트남 내 한국 상품 이미지 조사’에서 화장품이 인지도 38%로 TV, 휴대폰 등 전자제품(39.4%)에 이어 2위로 나타났다.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브랜드는 라네즈, 설화수, 에뛰드하우스, 네이처리퍼블릭, 오휘, 후,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등이며 베트남 전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곳 매장에서는 한국보다 2~3배 비싼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베트남 소비자들은 한국 화장품을 프리미엄 화장품으로 인식하고 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한국 화장품 품질에 대해 기본적으로 높은 신뢰도를 가지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오휘’가 글로벌 기업을 제치고 베트남 고급 화장품시장에서 현재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외에도 더페이스샵, 에뛰드 하우스, 라네즈, 스킨푸드 등 한국 로드샵 브랜드가 베트남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 대 베트남 한국 화장품 수출 추이를 보면, 품목별로 한국산 기초화장품 및 메이크업 제품의 수요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베트남 소비자들의 향후 구매 의향 조사에서도 화장품은 30.4%로 나타났다. 또 향후 전망이 좋은 품목으로도 화장품이 64.5%의 높은 응답을 받았다. 미래에도 꾸준한 화장품 수요가 예상된다.


칸타 월드패널은 베트남 총 여성인구의 40%(2,000만 명) 이상이 15-39세이며 이들의 교육수준 향상, 사회활동 증가로 베트남 내 화장품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로모니터는 베트남 뷰티시장이 2021년까지 향후 5년간 16억 8062만 달러로 연평균 6.7%씩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유럽, 일본 화장품의 경우 고급 화장품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나. 한국 화장품은 베트남 중산층 소비자를 타깃으로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어 성장가능성이 더욱 높다는 분석도 있다.


베트남 화장품시장 내 모조 및 불량 화장품으로 인한 사고가 빈번해 베트남 소비자들은 브랜드 인지도, 제품 원산지, 성분 정보 등을 확인 후 구매하는 성향이 강하다. 이 때문에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은 다양한 프로모션, SNS를 통한 원산지·성분 홍보 등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도록 마케팅 전략을 짜야 한다. 전자상거래 발달로 온라인 구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도 인터넷, SNS활용 마케팅이 필수적이다.


경쟁국가로는 중국이 지목되었는데, 품질 향상과 가성비 평가가 좋다. 이는 한국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미흡한 평가와도 일치한다. 따라서 향후에도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디자인, 기능, 내구성 등 품질 향상과 한국 화장품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필요하다는 게 호치민 지부의 지적이다.



CNCNEWS=권태흥 기자 thk@cn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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