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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분석 통한 해외시장 트렌드10 선정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83만여 건 키워드에서 소비자조사, 패널+전문가 인터뷰 통해 해외시장 별 트렌드10 선정
‘2018 해외시장 정보조사 사업보고 발표’, 2019년도 기업 로드맵에 도움


화장품업계가 혼돈(chaos)과 불황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요즘, ‘카오스는 기회를 창조한다(Chaos creates opportunity)’는 명제가 맞다면 11월 22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의 ‘2018 글로벌 화장품시장 동향 분석 세미나’는 꼭 들어봄직했다. 이날 세미나장은 기회를 찾아 내년도 로드맵을 구상하려는 200여 명 업계 관계자의 발길로 분주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조남권 원장은 인사말에서 “K-뷰티는 △글로벌 소비 패턴 변화 △원브랜드숍의 경쟁력 약화 △J뷰티의 경쟁력 강화 △각국 로컬 브랜드의 성장 등의 요인으로 향후 K-뷰티 수출 성장에 우려가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조 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최신 트렌드 분석 기법과 현직 전문가 노하우를 결합한 정보 공유와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며 “기업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고 해외진출 시 활용 가능한 대안이 될 것”을 기대했다.


세미나는 △미국 시장, 소비자 현황, 10대 트렌드 전망 △베트남 시장, 소비자 현황, 10대 트렌드 전망 △유럽·북미 유통시장 진출전략 △중국 유통현황 및 주요 유통채널 입점 전략 △베트남, 태국 유통현황 및 주요 유통채널 정보, 입점전략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큰 관심을 모은 주제는 미국과 베트남시장의 ‘빅데이터 활용 트렌드 전망’이었다. 트렌드 예측은 시장별 빅데이터 분석→시장 정보 수집→소비자 패널 조사→전문가 인터뷰 등 심층 분석을 거쳤다.


손성민 주임연구원은 “화장품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 3년간 현지 뉴스 매체+블로그+한류 정보지 등 7만여 건+온라인쇼핑몰 후기 및 SNS 데이터 41만여 건 수집→유효 키워드 83만여 건 추출→미국 화장품시장을 대표하는 핵심 키워드 313건을 도출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소개했다.


이렇게 도출된 키워드는 소비·유통·한류·마케팅·상품기획·R&D·성분 등으로 주제를 분류됐다. 여기에 점유율 및 성장률에 따라 강신호/약신호로 분류했고, 화장품 이슈 top20을 선정했다.


선정된 이슈는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대중성+확대가능성을 검증했고 그 결과 국가별 화장품 Top10 트렌드를 생성해냈다. 덧붙여서 ①트렌드 관련 통계자료 ②제품 출시 현황 ③현지 여성 소비자 427명의 설문조사 ④현지 화장품 판매처 현지조사 ⑤현지전문가 10인 인터뷰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트렌드 전망 및 시사점을 제안하는 국가별 트렌드 Top10이 추출됐다.


손 주임연구원은 “트렌드(trend)는 방향, 경향, 동향, 추세, 유행 등이 뜻을 포함하는 용어다. 특히 소비자들이 ‘물건을 사도록 이끄는 원동력’이기 때문에, 트렌드를 선정하려면 다양하면서도 광범위한 조사와 심층 분석이 필요하다”며 “트렌드는 바위처럼 꿋꿋해 평균 10년 이상 지속된다는 말처럼, 이번에 발표된 화장품시장 트렌드 전망은 기업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해외 화장품시장 정보조사 사업을 진행, 관련 보고서를 꾸준히 발간해왔다. 2016년부터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글로벌 16개국 대상) 발간 △글로벌 시장 동향(지역별, 제품별, 국가별) △해외시장 트렌드 예측조사(국가별 정량+정성조사 보고서) △온라인 수출가이드북 등이 그것이다.


세미나에 참석한 업체 임원은 “심층적인 빅데이터 분석으로, 미국과 베트남시장을 파악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됐다. 또 복잡한 중국의 유통채널별 입점 전략은 현황을 파악하는데 유용한 정보였다”며 “이들 트렌드를 키워드로 해서 2019년도 사업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별 단편 정보 수집 행태로, 상대적으로 해외시장 정보가 부족했던 업계 현실에서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의 ‘2018 해외시장 정보조사 사업보고서’는 활용 가치가 크다는 게 참석자들의 평가다.(세미나 상세 내용은 별도 기사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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