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M·ODM

한국콜마, R&D 인센티브 우수기업 인증 획득

“아이디어는 혁신을 촉진하는 환경”이 필요
직무발명보상제도로 연구원의 창조적인 발명 활동 장려


세계 1위 OEM/ODM이자 R&D 제조 전문기업 한국콜마가 특허청으로부터 ‘직무발명 보상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직무발명 보상’이란 직무 수행과정에서 개발한 발명에 대해 지원과 보상을 모범적으로 실시하는 기업을 선정, 우수기업으로 인증하는 제도다. 인증기간은 2년.


심사기준은 보상규정 체제(40점), 보상실적(30점), 보상운용(30점)이며, 70점이 넘으면 우수기업으로 인증된다. 그만큼 한국콜마가 R&D의 선도 기업으로서의 ‘인센티브’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 때문에 인증을 받은 우수기업은 특허청, 중소기업벤처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지원사업 참여 시 특허 및 실용신안, 디자인 우선 심사 대상 자격이 주어지며, 심사 우대 가점 및 등록료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에 대해 한국콜마 관계자는 “직원들의 창조적인 기술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2006년부터 연구소 내 지식재산전담부서를 구성, 지식재산권 출원 및 창출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특허·실용신안·디자인에 대한 출원, 등록, 실시 등의 각 부문별 실적을 바탕으로 직무발명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운용 결과 한국콜마는 현재 특허·실용 출원 538건, 등록 295건, 디자인 출원 297건, 등록 203건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에 선정되면 중소기업벤처부는 ‘중소기업 기술개발사업’의 대상자로, 특허청은 특허 우선심사 및 특허 연차등록료의 지원을 확대 시행한다.


한편 보건복지부의 화장품 수출 ‘명품 브랜드’ 창출을 위한 화장품산업 글로벌화 강화전략(2013년 9월 12일. 보건복지부·식약처 합동 발표)에는 2020년까지 화장품산업 G7 국가 도약 비전이 제시된 바 있다. 이때 △R&D투자 확대 및 효율화 항목에 민간 R&D투자 비율을 생산규모 대비 4% 수준으로 확대가 제시됐다. 투자효율성 제고 방안 중 하나가 평가절차 간소화 및 조기 성과 달성과제 인센티브 제공이었다.


그로 인해 K-뷰티가 비약적으로 매출을 올렸으나, 2017년 이후 R&D분야에서 성장 동력이 떨어졌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즉 쿠션, BB크림 이후 K-뷰티만의 독특한 기술력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 이로 인해 브랜드사마다 성분과 패키징에 주력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중국 로컬이 금방 모방, 추격함에 따라 최근에는 K-뷰티만의 J-뷰티와 같은 장인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중국 유통상으로부터 지적받고 있다.


다행히 한국콜마가 이를 타개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K-뷰티 기술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의 저자 스티브 존슨은 “우리가 탁월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는 이처럼 오랜 시간 동안 하나의 생각이 아이디어로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현재 구글과 같은 몇몇 회사에서는 근무 시간의 20%를 혁신의 시간으로 활용하도록 한다. 구글만의 직감을 기르는 방식인 것이다. 하지만 이게 핵심이다. 이렇게 길러진 직감을 다른 사람의 직감과 서로 연결시키는 것이다. 나의 설익은 생각이 다른 사람의 설익은 생각과 만나 훨씬 큰 무언가가 되는 것. 그것이 탁월한 아이디어가 오는 길이다”라고 갈파하고 있다.


아이디어는 “혁신을 촉진하는 환경과 네트워크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데서 파생된다는 얘기다. 한국콜마의 R&D 환경이 주목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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