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시험은 돈벌이 수단?

“난이도 높고, 일자리 창출 내걸고 주부·학생 끌어들이는 건 희망고문”...추가 시험 합격률 2.7%
식약처의 시험관련 교재 발행도 지연, 법령 오타 등 문제점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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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시행된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시험 관련 청와대 청원이 올라오면서, 다시 한번 시험 난이도가 도마에 올랐다.


10월 19일 올라온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시험은 돈벌이 수단입니까?’라는 청원은 현재 3742명이 동의한 상태. 청원인은 “세계 최초라는 취지로 2월 1차를 시작으로 국가자격증을 만들어놓고 일자리 창출과 산업경제를 도운다며 큰소리치던 식약처에서 2월 코로나 때는 일부 특정지역 수험자들은 코로나를 이유로 시험도 못치게 했습니다. 그래서 8월에 추가 특별시험을 치게 해준다며 선심 쓰듯 했었다”며 “1회 합격률은 30%가 넘는다고 발표했는데 왜 숨기는지요? 라며, 추가시험 합격률은 2.7%였다”고 적었다.


그 이유를 묻는 질의에 “시험치는 사람들의 인원이 적어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는 기가막힌 관계자의 대답이 있었다는 말도 돈다”며 “출제 형평성이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는 사실도 관계자의 말”이라고 적었다.


이어서 청원인은 “1회는 관계자들을 합격시켜야 하니까 그런가요? 그럼 이 시험은 처음부터 응시할 수 있는 조건을 관련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로만 할 것이지 집에서 살림하던 주부부터 미래를 생각해야 하는 고등학생, 취업을 준비중이거나 이직을 준비하다가 새로운 꿈을 꾸면서 공부한 사람들에게 희망고문하는 겁니까?”라며 항변했다.


즉 일반인들은 합격할 수 없는 문제를 내놓고 시험치게 해 불합격하고 다시 10만원 내고 응시하기를 반복하는 걸 바라냐“고 질타했다.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는 지난 2월 22일 1차 시험이 치러졌고 8837명이 응시 2928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2차 시험은 10월 17일 치러졌다.


1차 때도 문제가 어려웠다는 응시자가 많았다. 문제는 청원인이 지적한 바대로 연령, 직업 상관없이 응시자격을 확대하고, ‘쉽게 출제될 것”이라는 희망 섞인 기대로 전국적으로 2만 여명이상의 응시가 예상되기도 했다.


또 이렇다할 교재가 없이 법령과 고시, 가이드라인 등만 제시한 채 시험을 치르게 되면서 화학 기본지식이 없는 응시자들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관측됐다.


청원인도 “”공부를 열심히 하지 그러셨어요?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기준이 있어야 가닥을 잡고 하죠. 시중에 나와있는 교재에도 인터넷 강의에도 안나오는 내용과 유형들을 어디서 찾아 짐작학 공부합니까? 여름부터 낸다던 교재는 식약처에서 왜 안내고 법 개정만 하는지.,,법령 오타도 수정 안하면서..배점도 비밀, 부분점수도 불허...“라며 불만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수험생들 가지고 돈벌이 하는 분들, 심판대에 세우고 싶다“며 글을 맺었다.


시험 난이도와 관련해서 현업에서는 품질과 안전이 중요한 데 실기 시험을 치르지 않고 이론만으로 합격자를 양산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물론 식약처는 의무교육 시 실기 위주로 교육을 하겠다는 안을 내놓은 상태다. 하지만 응시자로서는 10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응시료와 학원 교육, 교재 등을 감안하면 비용 부담이 크다는 불만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회사 생존조차 어려운 상황이어서 맞춤형화장품 판매업에 회의적인 업계 사정도 있다.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를 둘러싸고 내·외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서 당분간 난항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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