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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화장품 온라인쇼핑 –10%...내수 실종

모바일쇼핑 비중 42%에 불과...타 상품 평균 67%에 비해 부진
’20년 온라인쇼핑 역성장 우려 높아져


화장품의 온라인쇼핑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화장품은 1조 4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전월(9월)에 비해서도 4.4% 감소하며, 오프라인과 동반 소비 부진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로 봐도 문화·레저(-60.4%), 여행·교통(-52.6%) 등의 서비스를 제외하면 패션(-15.4%)과 더불어 마이너스 성장이다.


특히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4418억원으로 전년 대비 –32.5% 빠진 게 컸다. 그러다보니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10월 42.5%까지 추락했다.(올해 최저 비중은 9월 40.6%)



전체 품목의 모바일 비중은 평균 66.9%다. 가전(54.1%), 도서(47.3%) 패션(61.3%) 식품(71.8%) 생활용품(68.9%) 서비스(84.4%)에 비해서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화장품의 모바일쇼핑이 크게 줄었다는 의미다.


통계청은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는 데다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소비 감소”라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색조를 비롯 소비 감소세 ▲비대면으로 테스트 등 체험 마케팅이 어려운 점 ▲오프라인의 온라인 전환 부진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화장품의 1~10월 누적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0조 2649억원으로 ‘19년 1~10월(9조 9570억원)에 비해 3% 증가에 불과하다. 이는 최근 ’18년(21%) ‘19년(26%)의 증가율에 비해 화장품의 온라인 소비가 극심한 정체에 빠졌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월별 화장품 소비가 1조원대를 턱걸이 하는 수준이어서 남은 11월, 12월도 ’19년 11월(1.23조원) 12월(1.19조원)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20년은 0%대 증가에 그칠 것으로 추산된다.


화장품의 국내 소비가 오프라인 추락, 온라인 정체로 심각한 내수 실종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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