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중소기업의 ‘21년 수출액은 53억달러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고 2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2021년 중소기업 수출동향‘에서 밝혔다.
화장품은 중소기업 10대 품목 중 2위로 여전히 국부 창출에 기여하는 수출효자 품목으로 기록됐다. 화장품은 중기 수출 10대 품목 중 Top2로 ’21년 중기수출액 1171억달러의 4.5% 비중을 차지한다. 세부 품목으로는 메이크업 및 기초화장품이 주류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화장품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수출에서 20.3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5.9%로 역성장함으로써 중국 화장품시장에서 중소기업 입지가 좁아졌음을 실증했다. 대신 ▲미국 6.4억달러(+19.8%) ▲일본 6억달러(+14.9%) ▲러시아 2.7억달러(+17.5%) 등에서 선전했다.
실제 ‘21년 K-뷰티 중소기업의 중국 수출이 △화장품 유통 채널의 온라인 환경에서 수입화장품의 불리 △화장품감독관리조례 등 20여개 화장품 법규정 시행으로 무역장벽화 △중저가 시장에서 로컬 브랜드의 추격 및 소비자의 애국마케팅 △한국 ODM기업의 진출에 따른 한·중 제품 간 품질 동질화 등의 요인으로 일부 철수 또는 퇴출되는 상황이다. 다행히 미국을 비롯한 일본·아세안·중동·러시아 등 수출 다변화로 활로를 찾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기업 유형 별로는 ▲벤처기업의 수출액이 10.9억달러로 전년 대비 14.2% 증가 ▲창업기업의 경우 24.7억달러(+6.6%) ▲소상공인의 수출액은 6.6억달러(+7.5%) 등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스타트업이나 창업 초기 기업들의 수출액이 42.2억달러로 중기 화장품 전체 수출액의 79.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화장품 수출은 역동적이라는 평가다.
K-뷰티 중소기업의 수출은 '21년 중국 암초를 만났지만 벤처·창업· 소상공인이 80%에 육박하는 수출액을 달성함으로써 보다 역동적이면서 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는 이중적 불안성을 안고 있음을 실증했다.
이밖에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은 한류 붐에 힘입어 화장품의 경우 전년 대비 89.9% 증가했다. 온라인 수출 화장품 수출액은 2.6억달러에 달한다. 일본·미국이 중국을 앞지르면서 최근 양국에서 1020세대의 K-뷰티 성장세를 짐작케 한다.
한편 중기벤처부는 ‘22년 수출 정책 방향으로 ①물류애로 해소 지원[(물류 이용권(바우처) 예산 확대, 국적선사(HMM)와 협력 중소기업 전용 선적공간 제공, 장기 운송계약 체결, 특송사의 특송물류비 최대 66% 할인 등)] ②수출 중소기업의 스케일 업 집중 ③창업 및 소상공인의 기업 유형별 특화 지원 ④K-뷰티, K-푸드 등 유망 소비재와 의약품·반도체 중점 지원 등으로 브랜드 K 110개 추가 발굴 ⑤온라인 수출 지원 강화(라이브 커머스 연중 상시 운영, 쇼핑몰 구축 지원, 풀필먼트 3배 지원) 등의 지원책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21년의 성과를 지속하도록 수출기업 성장단계별 지원을 5개 트랙으로 일원화해서 3125개사에 957억원의 수출바우처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화장품 등 유망 소비재의 KCON 연계 현지 판촉행사 및 해외 홈쇼핑 방송을 지원하는 데 1200개사, 171억원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