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국에 소재한 해외 진출 스타트업 198곳은 해외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서비스의 론칭 목적이 가장 많았다.
코트라(사장 유정열)가 24일 발표한 전 세계 해외 무역관을 통한 한인 스타트업 조사에서 해외진출 목적으로 △소비자와 고객층 확대 39% △해외 투자유치 용이 4.5% △해외 파트너와 협력 4.5% 등으로 나타났다. 해외 진출 스타트업 4개사 중 1개사는 북미에 진출하고 이중 60%가 실리콘밸리를 선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20.2% 동남아 15.2% 유럽 11.1% 일본 4.6% 대양주 3.0% 서남아 3.0% 아프리카·CIS·중동 2.5% 순이었다.
또 해외 진출 스타트업 중 50%는 본사가 해외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템으로는 무형의 서비스와 앱, 솔루션이 전체의 63%로 가장 많았고, 유형의 제품과 서비스가 결합한 아이템도 전체의 21%를 차지했다.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분야는 모바일(10.1%) 인공지능(9.6%) 라이프스타일(7.6%) 에듀테크(7.1%) 뷰티(6.6%) 게임/엔터테인먼트(6.1%) 등으로 나타났다. 특정 분야에 집중되지 않고 비교적 고르게 분포됐다.
진출 형태는 해외 법인을 설립한 스타트업이 97%였으며 연락사무소 또는 지사 형태는 2%에 불과했다. 투자는 단독이 71.2%로 가장 많고 플립(해외 법인 설립 후 한국법인을 지사로 전환)은 8.6%, 해외기업과 합작 투자 8.1% 순이었다.
스타트업 중 시리즈 A 이하 초기 스타트업이 74%로 해외 진출이 매우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수는 10명 이하가 69%였다. 매출 실적에서는 연 매출 1만 달러 이하가 29%, 100만달러 이상이 28%였다. 해외 진출 준비 기간은 1~2년이 66%로 가장 많았다. 3년 이상은 20%로 나타났다.
한편 2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1년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보면 화장품 수출액 53억달러 중 ▲벤처기업의 수출액이 10.9억달러로 전년 대비 14.2% 증가 ▲창업기업의 경우 24.7억달러(+6.6%) ▲소상공인의 수출액은 6.6억달러(+7.5%) 등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스타트업이나 벤처 기업들의 수출액이 35.6억달러로 중기 화장품 전체 수출액의 6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화장품 수출은 스타트업의 아이템이자 역동적으로 해외 진출이 활발하다는 분석이다. (‘21년 화장품 총 수출액은 91.9억달러)
김윤태 KOTRA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외 진출이 매우 중요하다”며 “스타트업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통해 해외시장에서 성장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OTRA는 올해 스타트업이 해외에서 기술을 실증하도록 글로벌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Open Innovation) 수요를 200건 넘게 발굴해 스타트업과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스타트업이 공신력 있는 레퍼런스를 쌓도록 CES2023 혁신상, 에디슨어워즈 등 유력 어워즈 수상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글로벌점프300, 이노게이트 2022(InnoGate 2022), 국부펀드 밋업 등 해외파트너와 국내 스타트업의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