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 9개월째 감소세...중국 25%↓베트남 18%↓

수출액 11.2억달러(9%↓)...1분기 온라인 수출증가율 미국 169%↑, 중국 40%↓

화장품 중소기업 수출이 3분기 연속 감소세다. 점유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의 고전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이에 따라 화장품 중소기업의 체질 강화와 함께 수출다변화를 위한 업계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분기 화장품 중소기업의 수출액(’21.1Q 12.3→’22.1Q 11.2억달러)은 중국향 수출이 부진하면서 전년 대비 1.1억달러(△9.0%) 감소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수출동향에 따르면 “화장품은 ’21년 3분기부터 ① 최대 수출국인 중국 수출이 부진 ② 베트남에서의 기초화장품 위주 급감 ③ 홍콩의 경우 중국 소비시장 영향 등의 수출도 감소하면서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월별 수출액을 보면 ‘22년 1월 3.5억달러(△11.1%)→ 2월 3.5억달러(△1.9%) →3월 4.2억달러(△12.6%)로 감소세다. 국가별로는 ▲중국 3.5억달러(△24.8%) ▲미국 1.6억달러(12.9%) ▲일본 1.5억달러(5.0%) ▲베트남 0.7억달러(△18.0%) ▲러시아 0.6억달러(△14.9%) ▲홍콩 0.6억달러(△25.0%) 순이다. 

먼저 중국에서의 중기 화장품 수출액은 8개월 연속 감소세다. 중소기업 화장품의 경우 중국 로컬브랜드와 포지셔닝이 겹치고, MZ세대의 궈차오(애국) 소비,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소득과 비용의 불균형으로 인한 가성비 선호, 화장품감독관리조례 등 33개의 각종 규제 법규 시행에 따른 인증비용과 마케팅비 부담 상승 등으로 중소기업의 입지가 크게 줄었다. 때문에 작년 하반기부터 기업별 사정에 따라 철수 또는 관망으로 돌아서며 향후 전략을 수정 중인 분위기다. 

베트남은 5대 수출국. 작년 3분기 베트남 코로나 봉쇄에도 우리나라는 ’21년 3억달러를 수출하며 +15.4% 성장했다. 올해 초 세미나에서 호치민 현지 진출기업인 코스앤코비나 조안나 대표는 “베트남 화장품시장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21년부터는 FTA특혜관세 품목에 눈화장용, 입술화장용 등 색조화장품의 관세가 20%대에서 5%대로 낮아져 경쟁력이 좋아지고 있으며, 정상적으로 수출한 제품 경쟁력이 올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외 정세로 화장품 수출도 감소했다. 1월(+30.5%) 2월(△0.5%)에 이어 3월 실적이 뚝 떨어졌다. 무역협회 분석에 따르면 대 러시아 수출품목 중 수출액 순위로 화장품은 6위로 진출 기업수는 444개로 가장 많다. 올 초만 해도 러시아의 수출 증가세를 주도하던 중소기업에겐 타격이 컸다.

한편 화장품의 1분기 온라인 수출액은 0.63억달러로 22.8% 증가했다. 국가별로 미국이 169% 증가한데 반해 중국에선 40.1% 감소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K-뷰티 중소기업의 경우 해외직구 채널에서 D2C(Direct to Customer) 마케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밖에 1~3월 누적 화장품 수출액 18.7억달러(△16%) 가운데 중소기업 수출액 비중은 59%로 나타났다. 

’22년 1분기 전체 중기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304억달러, +13.9%)를 기록한 가운데, 유독 화장품만 감소세로 돌아서 업계의 주름이 깊다. 10대 수출품목 중에서 화장품만 급감한 데서 국내 중기수출품목 2위라는 화장품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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