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11월 화장품 수출 26.6%↓최대 폭 하락...‘22년 80억달러에 그칠 듯

KOTRA, 2023년 6대륙 수출유망 품목에 ‘화장품’ 선정...문화 영향력 큰 국가의 'K-뷰티 기지화' 주장



화장품 수출 실적이 속절없이 추락 중이다. 올해 들어 5월만 빼곤 줄곧 감소세다. 12월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1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화장품은 6.4억달러로 전년 대비 26.6%나 급감했다. 올해 1월 -24.9%를 뛰어넘어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로써 1~11월 누적 수출액은 74억달러로 남은 12월의 예상치 6억달러를 보태도 80억달러를 턱걸이한 채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점유율을 보면 중국+홍콩이 51%, 미국 10.5% 일본 9.5%였으며 1% 이상 국가는 모두 10개국에 불과했다. 금액으로 중화권이 압도적임을 알 수 있다. 

문제는 중국을 대체할 국가로 기대를 모은 미국과 일본이 하반기 들어 감소세로 바뀌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는 점이다. (관련기사 화장품 수출, 미국·일본 ‘빨간불’...“K-뷰티는 좋은데 기억나는 브랜드가 없다” (cncnews.co.kr)

때문에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지나칠 수 없게 됐다. 무엇보다 화장품은 우리나라의 대 중국 수출 10대 품목 중 9위다. 컴퓨터보다 많이 수출했다. 또한 중국시장에는 K-뷰티 수요가 여전히 존재한다. 때문에 전략 수정을 통해 새롭게 접근하자는 주장도 제기된다.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중국인의 소득증대와 생활수준 향상으로 소비구조가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내수 중심 성장 정책을 강화함에 따라 고급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중국 소비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2,3선 도시에 대한 진출전략 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IIT, 최근 대 중국 무역적자 요인 분석 및 향후 전망‘)

국가적으로 증가하는 대 중국 무역수지 적자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여전히 인기 높은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국제무역통상연구원(IIT)은 “대 중국 무역수지가 2.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라며 “대 중국 무역수지 흑자 전환을 하려면 △고위기술 중간재 수출 확대 △중간재 중심의 수출구조→소비재, 식품 등으로 핵심 수출품목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화장품수출협회 관계자도 “화장품은 작년 무역수지 흑자의 27%를 차지할 정도로 수출효자 품목이자 국부+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다. 국가적으로 대 중국 무역수지 흑자 전환을 위해서라도 화장품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중국시장 점유율 확대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KOTRA는 최근 펴낸 ‘2023 중국 진출전략’ 보고서에서 ‘기능성화장품’을 유망품목으로 선정했다. 그 이유로 “중국 기능성 화장품 시장 규모가 2023년 500억위안을 초과할 전망이다. 주요 소비층은 26~35세(여 71%, 남 29%)로 세분화, 다양화 추세에 성장 속도가 빠른 편”이라며 “주름개선, 리프팅 등 노화방지 기능을 선호함에 따라 중국 수요에 맞춘 K-뷰티 기능성 제품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22년 K-뷰티 수출은 2013년 이후 9년만에 두 자릿수 감소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 화장품시장도 올해 9월까지 2.7% 감소하는 등 소매심리 위축과 판매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3년은 중국시장에서 k-뷰티의 부활을 도모해야 한다. 그럼에도 산업계 어디서도 K-뷰티 수출 부진에 대해 대안을 마련하거나 협의체 구성 등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다. 컨트롤 타워 부재가 화장품산업의 몰락을 방치하고. 대신 개별기업의 생존 문제로 치부하는 현실이다. 

코트라는 ‘2023년 지역별 수출전략’에서 ▲중국(기능성화장품) ▲일본(화장품, 네일 등) ▲북미(화장품) ▲동남아·대양주(화장품) ▲CIS(기초화장품) ▲중동(화장품) ▲중남미(화장품) ▲서남아(스킨케어) ▲아프리카(화장품) 등 글로벌 시장에서 ‘화장품’이 유망하다고 선정했다. 그만큼 글로벌 어느 지역이라도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수출다변화와 함께 대륙별 영향력이 큰 거점국가를 K-뷰티 기지화 해 수요 확대 전략을 펴야 한다는 미래 지향적 의견도 나오고 있다.  

리이치24시코리아(주) 손성민 대표는 “예를 들어 △미국→캐나다, 멕시코, 남미시장 △프랑스→독일·영국 시장 △스페인→이탈리아 △러시아→동유럽, CIS국가 △중국→홍콩·베트남(하노이) △태국→미얀마, 캄보디아, 베트남(호치민) △일본→태국, 대만 등 문화별 영향력에 따른 권역으로 묶어 수출전략을 새롭게 짤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이렇게 타깃 시장 설정으로 수출다변화를 구축하되 중국을 one of markets로써 절대적 영향력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무튼 2022년은 화장품 수출 감소율 역대 최대 폭 하락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선 유일하게 비내구성 소비재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뷰티’가 시들지 않도록 범정부부처가 합의한 ‘(K-뷰티) 미래 화장품산업 육성방안(2019.12.5.)’의 철저한 실천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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