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화장품 수출 상반기 0.6%↑...중국 감소분을 지역다변화로 상쇄 '긍정 변화'

6월 화장품 수출 13.8%↑...중소 인디브랜드의 힘, 상위 20위국까지 월 500만달러 이상 규모 확대

6월 화장품 수출액이 7.5억달러(+13.8%)로 반등에 성공했다. 6월 기준으로 역대 최다 수출액이다.[ 5.6억달러, +19.2% (‘20) → 7.2억달러 +28%(’21) → 6.6억달러 -9.1% (‘22) ]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6월 수출입 동향’에서 “유망 소비재인 화장품은 상반기 0.6% 증가로 전년과 보합세를 보였으며 6월 들어 플러스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 1분기 +2.2% → 4월 -5.3% → 5월 -8.0% → 6월+13.8% ] 기저 효과 외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해 긍정적이다. 



이로써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41억달러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목표로 한 98억달러에 비해 42% 달성율을 보였다. 6월 플러스 전환이 하반기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커졌다.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 동향 특징은 ▲수출다변화 및 중국 제외 상위국 증가율, 수출금액 상승 ▲대 중국 감소분 다변화로 대체 가능성 확인 ▲일본 진출 러시, 환차손 등으로 요약된다. 

전체 수출의 90%를 차지하는 상위 20개국 중 중국 비중이 36%로 감소하면서 19개국의 점유율이 상승했다. 특히 20위권 수출액이 월평균 330만달러(‘22. 上) → 500만달러(’23. 上)로 50% 이상 증가, 수출 규모가 커졌다. 이는 중소 인디브랜드들이 아세안, CIS(러시아), 중동(UAE) 등으로 활발하게 진출, 마케팅에 성공한 브랜드가 다수 등장한데 힘입은 바 크다.  

특히 상반기 수출액 중 중국 감소분을 다변화 국가의 수출 증가로 메우면서 상반기에 미미하게 0.6% 증가한 것은 큰 변화다. 

물론 중국 수출액은 최대 월 4.6억달러(‘22.5월) ~ 최소 1.4억달러(’23. 1월)로 들쑥날쑥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5월 이후 13개월째 두 자릿수 감소 중이다. 예전처럼 버티기 쉽지 않겠지만 중국 소비자 동향에 맞춘 현지화를 통한 기업들의 회복 노력이 요구된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의 현지 유통채널을 통한 조사에 따르면 ▲일본: VT코스메틱, 이니스프리, 티르티르 ▲미국: 코스알엑스 ▲베트남: 이니스프리, 글래머큐, 롬엔 ▲아랍에미리트: 조선미녀 등이 스킨 및 메이크업 카테고리에서 각각 상위권에 랭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다변화 지역에서 다양한 브랜드가 현지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음에 비춰, 하반기에 K-뷰티 인기를 지속시킨다면 총 수출액은 전년 대비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5월 누적 대 일본 수출은 3.2억달러로 5.3% 감소했다. 수출 총량은 6208톤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물량 보다 수출액 감소폭이 큰 것은 환차손 탓이다. 6월 30일 기준 환율은 100엔당 913.85원이다. 

이밖에 중국 수출 우회경로인 홍콩의 수출액 증가도 눈에 띄는 변화다. 5월 누적 대 홍콩 수출액은 2억달러로 16.6% 증가했다.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따이공, 해외직구 경로였던 만큼 주목할만하다. 

상반기 수출이 소폭 증가로 그치면서 2023년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보합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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