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3분기 화장품 제조업 경기(BSI) ‘부정’ 전망...2분기 비해 축소

대한상공회의소·한국은행·무역협회 등 3분기 경기전망 대체로 ‘우려’...히트 상품 개발로 타개 노력 필요

화장품 제조업의 3분기 경기전망이 ‘부정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의 기업경기전망지수(BSI)에 따르면 “상승세를 보이던 자동차(98), 화장품(93), 기계(92) 업종도 3분기에는 부정적 전망이 더 많았다”고 전했다. 

화장품 제조업의 BSI는 83(‘22.4Q) → 95('23.1Q) → 137('23.2Q) → 93('23.3Q)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BSI는 [ ’호전 예상-악화 예상‘ 기업수/응답기업 수] × 100+ 100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현장의 인식이 반영돼 있다. 

실제 증권가의 OEM·ODM 2분기 전망에 따르면 대체적으로 실적은 ‘긍정적’으로 모아진다. 코스맥스는 한국 인디 브랜드의 매출 증가, 코스메카코리아는 미국 자회사 잉글우드랩의 선전, 한국콜마는 중국에서 선크림 히트 등으로 실적 상승을 예고했다. 

앞서 OEM·ODM사의 BSI가 2분기 최고 수치로 나온 만큼 예상대로 최근 업황의 수혜자임이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3분기 전망에서 44포인트나 대폭 줄면서 1분기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실물경기는 생산, 소비, 투자 등 주요 실물경제 지표의 성장세가 전월보다 둔화되는 등 리오프닝 이후의 경기 회복세가 약화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5월 화장품 소매판매는 24.3%(4월) → 11.7%(5월)로 증가세가 축소됐다. 1~5월 누적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1619억위안(+9.7%)이다. 중국의 소비 회복이 OEM·ODM사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만큼 주시할 필요가 있다. 

지난달 발표된 무역협회의 3/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에서 화장품이 포함된 생활용품의 EBSI는 95.4로 나타나, 전분기 대비 ‘소폭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86.4(‘22.4Q)→95.2('23.1Q)→96.2('23.2Q)] 

국제수급상황(70.8)과 자금 사정(82.9), 수출상품 제조원가(86.1) 등 수출 여건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상. 또 원재료 가격 상승(21.5%)과 수출대상국 경기부진(13.8%)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특히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의 수입규제를 가장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조사에 따르면 “상반기 영업실적이 당초 목표에 미달할 것”이라는 기업이 많았다고 한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올해 계획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43.5%가 ‘소폭 미달’을 예상했고, 18.9%는 ‘크게 미달할 것’이라고 응답해 62.4%의 기업이 목표 미달을 예상했다. 

한편 기업들은 금년 하반기 리스크로 ▲ 고물가·원자재가 지속(60.4%), ▲ 내수소비 둔화(44.3%)  ▲ 수출부진 지속(23.2%)  ▲ 고금리상황 지속(20.0%)  ▲ 원부자재 수급차질(12.6%) ▲ 고환율상황 지속(12.4%) 등을 꼽았다.  

종합하면 3분기 전망이 녹록치 않다는 데 화장품 기업들이 응답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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