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중소기업의 상반기 수출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3일 중소벤처기업부의 ‘2023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총수출 199개 품목 가운데 화장품은 중소기업 기여도가 55%(‘22. 상) → 62%(’23. 상)로 1위였다. 6월 누적 화장품 총 수출액은 40.9억달러다.
화장품 수출액은 26억달러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21년 7월부터 이어진 감소세가 ’23년 2월부터 플러스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은 신흥시장인 러시아·UAE 등의 수출이 확대되며 호조를 보였다. 중국 삼소 영향이 상쇄되며 역대 상반기 1위 실적을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상위 20개국 중 17개국이 플러스 성장했다. 국가별로 △ 중국 5.9억달러(-16.6%) △ 미국 4억달러(+21.9%) △ 일본 2.9억달러(+1.3%) △러시아 1.8억달러(+62.6%) △베트남 1.7억달러(+23.8%) △ UAE 0.4억달러(+63.5%) 등을 기록했다. 특히 △ 우크라이나 +218.6% △ 튀르키예 +101.4% 등이 세 자릿수 증가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중국 감소분을 이들 국가가 상쇄하는 효과를 보였다.
미국 일본 베트남 러시아 홍콩(+34.2%) 대만(+12.2%) 유럽(+55.6%) 등 수출다변화가 뚜렷하고 전 지역에서 고르게 증가하는 등 화장품 중소기업의 시장개척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관세청의 전자상거래 수출신고 건으로 파악된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은 코로나19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여 ‘23년 상반기 3.7억달로 10.8% 증가했다. 미국·일본(화장품), 중국(음반) 이 78%를 차지했다. 중국으로 아이돌 굿즈(+5687%)와 키르기스스탄으로 화장품(+226%) 수출이 급증했다.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국내 온라인 총수출액(4.8억달러)의 76.4%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