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라스베가스에서 개최한 세계 최대의 잡화 행사 중 하나인 ASD(Source Direct at ASD , 소비재 전시회) 행사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2013년 봄부터 매년 꾸준히 참석했고, 좋은 제품을 미리 선점하는 것이 주된 임무였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컨설팅 사업을 시작하면서 제품 구매 보다는 한 해의 트렌드 파악 및 좋은 파트너를 만나는 게 주요 목적이 되었죠. 특히 2년 전에는 이 행사에서 좋은 파트너와 인연을 맺었고,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번 참가는 그 파트너의 부스를 지원하기 위해 전시업체 자격으로 다녀오게 됐습니다. 여러모로 이 행사와는 참 인연이 깊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매년 두 차례 개최되는 라스베가스 ASD 행사는 주로 보석류를 비롯한 액세서리·향수·화장품·가방·의류·전자 담배·장식품 등 잡화를 다루는 부스로 구성이 됩니다. 90여 개국에서 몰려든 약 4만 5천 명의 바이어가 모이는 이 행사는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제품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새로운 아이템을 확인하며, 다양한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이 때문에 수많은 잠재적 바이어에게 엄청난 사업 창출 기회를 제공한다고 할 수 있습니
흔히들 세상은 공평하다고 합니다. 또한, 위기를 기회로 삼으라고 하죠. 초기에 온라인 비즈니스를 시작하면서 판매하려고 하는 의류 제품들은 너무 평범하기만 했습니다. 아니, 오히려 더 판매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품질은 나름 괜찮았지만, 디자인이 너무 촌스러워서 소비자의 시선을 잡기가 어려웠기 때문이죠. 아무리 품질이 좋다고 하더라도 온라인 세일의 특성상 품질을 강조하기는 쉽지 않아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때부터 촌스러운 디자인을 다른 제품과 비교하며 남들이 가지지 않은 독특함이라고 강조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차별화, 소비자들에게 우리 제품을 사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준 것이죠.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눈에 띈다는 것이고 그것은 바로 ‘매력적’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차별화는 곧 포기를 의미합니다.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면 다른 부분을 포기해야 합니다. 남들과 같은 방식 보다는 어쩌면 경쟁자와는 다른 방향을 선택하고 고집스럽게 나아갈 때 차별화된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평범함을 특별함으로 만들고 단점을 장점으로 부각하는 것, 이것을 바로 ‘브랜딩’이라고 할 수 있겠죠. 소비자 스스로 브랜드에 대한 호의적이고 강력하고 독특함을 연상시키도록 해야 합니다
13억 인구대국, 중국의 역동성은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을까? 어떻게 비즈니스 문을 두드릴 것인가? 지난달 중국수출사관학교의 조찬간담회에는 중국 도시 300여 곳을 다닌 ‘발품 취재기자이자 작가’인 최종명 씨가 ‘13억 중국인의 대문을 여는 법’을 소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는 “각 지역의 역사, 문화, 생활을 보고 듣고 기록하면서 중국은 16곳으로 쪼개져서 바라봐야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중국인의 마음을 얻으려면 중국은 진시황 이후 ‘일통론(一統論)’을 유지한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최 작가는 “중국 25사를 분석했더니 평균 2, 3년에 한 번씩 국가가 망할 정도의 자연재해가 일어난다. 황하의 홍수, 황충(蝗蟲, 메뚜기)의 습격이 순식간에 한 나라의 흥망을 좌우한다. 자연·토양·지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진시황 이후 중앙집권을 유지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이나 유럽 사람이 중국 전체를 하나로 본다는 것은 무모하다. 지역별로 역사, 문화, 풍속, 주민 등이 다르다”며 “16개 지역으로 쪼개서 바라봐야, 문을 두드릴 수 있다는 생각을 70~80% 완성했다”고 말했다. 정리되는 대로 다음 저서를 펴낼 생각도 밝혔다. 최
CNC News(http://www.cncnews.co.kr) 홈페이지 누적 방문자 수가 9월 29일부로 200만명을 돌파했다. 2017년 10월 10일 오픈 이래 2년이 채 안된 719일만에 20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에 깊은 감사드린다. 영화 ‘나랏말싸미’에서 세종대왕은 생생지락(生生之樂)이란 말을 자주 썼다. “백성이 각자 생업에 종사하며 하루하루를 살맛나게 살아가는 즐거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세종의 의지다. 세종은 ‘지식이 권력’이라고 봤다. 어려운 한문은 백성에게 필요한 지식의 흐름을 어렵게 했다. 백성이 살맛나게 하는 세상이 되려면 정보가 강물처럼 흐르고 통해야 한다. 한글을 창제한 배경이다. 1만 5천여 책임판매업 및 제조업자가 정점을 찍은 화장품산업은 2020년의 새로운 ‘생생지락’을 강구할 시점에 섰다. 4차 산업혁명 와중에 플랫폼과 리테일 사이에서 화장품산업의 활로 모색, 정보의 새로운 해석과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앞으로도 CNC News는 화장품산업의 ‘생생지락’을 위한 기사와 기획으로 독자에게 다가서려고 한다. 이것이 200만 명의 독자에게 보답하는 최선의 길임을 자각하기 때문이다. 기쁨을 선물해준 독자 여러
아마존에서 제품을 구매하다 보면 프라임(Prime)이란 사인을 보게 됩니다. 여기에 등록된 제품은 빠른 배송이 가능하고 프라임 멤버(매년 $99.00)로 가입하게 되면 무료 배송과 무료 반품까지도 가능합니다. 다른 제품과 차별화된 시스템이 첨부된 이러한 제품들은 검색할 때도 가장 먼저 보이고 그로 인해 많이 판매되기 때문에 대체로 많은 리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아마존 프라임 멤버로 가입하게 되면 킨들 전자책 중에서 약 80만 권 이상 무료 대여가 가능합니다. 또 아마존 드라이브에서 사진을 무제한 저장 가능하며, 아마존 프라임 뮤직을 통해 100만 곡 이상을 스마트기기로 들을 수 있는 등 다른 혜택이 많습니다. 때문에 아마존에서 물건을 한 번이라도 사 본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이 프라임 멤버의 혜택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습니다. 이로 인해 현재 미국에만 약 8천만 명 이상의 아마존 프라임 멤버들이 있는데 이는 미국 가정(households)의 약 64%에 해당합니다. 이처럼 아마존 prime이 제공하는 혜택은 소비자뿐만이 아니라 아마존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판매자에게도 반드시 이용해야만 하는 시스템이 되어버렸습니다. 고객에게 더 매력적인 혜택
전국이니스프리가맹점주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회장 전혁구, 이하 비대위)가 23일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에서 3차 릴레이 집회를 이어갔다. 이날 집회에서 전 회장은 “지난주 대화를 나눴지만 혹시나~ 했던 게, 역시나~ 였다. 대화에 나서고 있다는 흉내만 낼 뿐 아무런 대안도 제시하지 않은 채 가맹점의 인내만 강요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담당 상무라는 분이 ‘여러분이 강하게 나간다 해서 들어줄 기업문화가 아니다’라는 발언을 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차원에서 이는 문제성 있는 발언”이라고 언성을 높였다. 그는 “무차별 할인으로 정크 수준의 제품을 출하하는 이니스프리 가맹본부의 행태야말로 잘못된 기업문화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마디로 신뢰를 잃었고, 직감적으로 가맹점 정리에 나서고 있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카운슬러들과 가맹점주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며 실망을 감추지 않았다. 이에 따라 비대위는 무기한 릴레이 시위와 더불어 행동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지난 17일 공정위에 이니스프리 가맹본부의 불공정거래 조사 관련 문건을 접수 준비 중이며, 향후 용산 본사 앞에 천막을 치고 월요 집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국감이 시작되
최지현은 ‘화장품 불량정보 사냥꾼’이다. 그는 화장품업계에 만연하는 ‘불량정보 마케팅’이 기업-소비자-식약처-과학자 간의 신뢰를 허무는 소모적 논쟁만 불러올 뿐이라고 지적한다. 그 결과는 사회비용 증가와 더불어, 아무도 믿지 못하는 불신의 악순환이다. 19일 코엑스에서 열린 ‘뷰티인사이트북(BeautyInsightBook) 콘서트’는 화장품 관련 책을 펴낸 저자들의 영감(insight)을 듬뿍 세례(洗禮)받는 자리였다.(주최: 더케이뷰티사이언스) 기존 교재나 미용기술이 아닌, 저자들의 열정과 노력은 침(鍼)이 되어 청중에게 신선한 자극을 선사했다. 그중에서 최지현의 ‘화장품 마케팅 속 불량정보’는 봉침(蜂鍼)이었다. 그만큼 따끔하면서 약이 됐다. 최지현은 ”불량정보는 가장 강력한 마케팅 툴일 수 있지만 결국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가 꼽은 대표적인 불량정보 마케팅은 ▲파라벤 프리(free) ▲EWG 유해도 점수다. 현재 화장품 마케팅은 무(無)=free가 넘쳐나고 EWG의 그린 색깔만 나열해서 소비자에게 손을 내민다. 최지현은 ”파라벤은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보존제다. 그런데 ‘파라벤 프리’ 마케팅으로 소모성 논쟁과 사회적 비용 증가를 가져
인터넷 기업인 아마존은 쇼핑 생태계의 공룡으로 무섭게 성장했습니다. 지난 2017년 5월에는 미국의 유기농 식품 유통업체인 홀푸드마켓을 인수하며, 오프라인 시장 진출 신호탄을 보이기도 했고요. 이를 통해 아마존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시너지를 통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어떤 성과를 이루어 낼 것인지, 그리고 이에 맞서는 월마트 등 기존 오프라인 업체들은 어떤 전략을 가지고 맞서게 될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아마존의 가장 큰 성공 비결은 물류 혁신을 통해서 고객 만족을 극대화 시키고, 소비자 경험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 해왔기 때문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아마존은 고객이 가장 우선으로 여기는 저렴한 가격을 위해 비용을 최소화하고 빠른 배송을 통해 소비자 만족을 최대화하였습니다. 또 소비자 가치를 극대화하여 온라인 비즈니스를 활성화 했습니다. 회사 이익을 최소화하면서 장기적으로 이를 실행하기는 참 쉽지가 않은데 아마존은 이를 잘 해냈고 소비자의 신뢰를 쌓는 데 성공한 것입니다. 매주 최소 한 번 이상 아마존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으로서 아마존의 이런 기업운영 방식은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고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