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가 ‘사드 철수’가 목표라고 언급하는 등 갈등 조짐은 남아있지만 분위기가 바뀌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유커의 한국 관광 해제 조짐이 나타나면서 면세채널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분기에도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행히 사드 갈등 해소 조짐이 보이면서 3분기가 바닥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증권사도 4분기 V자형 회복을 예상하는 희망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NH증권 한국희 연구원은 “단기로는 면세 채널의 성장률 회복이, 장기로는 직수출 증가로 글로벌 점유율 확대가 관건”이라며 “면세 채널의 빠른 회복을 예상할 수 있고, 중국 침체에도 20% 가까이 증가한 수출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면세점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왕홍 2명이 서울점을 방문해 쇼핑하는 내용의 홍보영상 촬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라면세점의 택시비 지원 프로모션을 비롯한 각종 이벤트도 소개한다는 것. 또 대중교통 이용 유커를 위해 면세점 중국어 모바일 앱에 ‘택시호출 서비스’와 ‘대중교통이용 안내 서비스’를 도입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왕홍 마케팅과 유커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 등을 활발히 추진할 예정”이라고
관세청은 10월 10일 해외 대량구매자 판매 제한을 한시적으로 폐지하는 내용의 중소·중견 면세점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해외 대량 구매자 판매 제한을 2018년 8월 31일까지 폐지 △면세점 영업장소 이전 1회에 한해 신청 허용 등이다. 앞서 김영문 관세청장은 17개 중소·중견 면세점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애로사항을 듣고 보완 지시에 따라 오늘(11일)부터 시행된다. 현재 대량 판매 비율은 평균 15% 내외로 이번 조치로 재고부담을 덜고 유동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면세점 영업장소 이전도 광역자치단체 내에서의 신청은 허용된다. 한편 관세청은 3개 업체의 영업개시일 연장을 심의하고 △탑시티면세점·신세계디에프는 2018년 12월 26일까지 △현대백화점면세점은 2019년 1월 26일까지로 연장 허용했다. 또 창원 대동면세점의 특허장소 이전 심의도 진행해 의창구→성산구 이전을 허용했다. 또 관세청은 특허심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하는 면세점 특허 심사제도 개선안을 확정했다. 앞으로 면세품 관리와 국내 유통 우범구매자에 대한 정보분석을 강화하는 등 보세화물 고나리 사각지대 해소에 힘쓴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