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화장품, 2년만에 중소기업 수출품목 1위 복귀... 역대 최대 실적 기록

’23년 화장품 수출액 중 중소기업 비중은 64% 차지... 미국, 일본, 신흥시장 개척의 첨병 역할로 수출다변화 기여

화장품이 중소기업 수출품목 1위로 2년만에 복귀했다. 1월 30일 중소벤처기업부의 ’2023년 중소기업 수출동향‘에 따르면 화장품이 54억달러로 수출품목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 자동차(49억달러) 3위 플라스틱제품(48억달러) 등 순이었다. 



화장품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50억달러(‘20) → 49.2억달러 ('21) → 45.5억달러(‘22) → 54억달러(’23) 추이를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 역성장하며 입지가 좁아진 어려움을 미국·일본·아세안·신흥시장 개척으로 메우면서 K-인디브랜드의 저력을 확인했다. 

중기부는 “화장품이 20.2%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다. 중국은 소비 둔화, 애국소비 등 이유로 수출이 감소했으나, 미국·일본·베트남 등으로 수출국이 다변화되어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액은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 △ 기초화장품(+32.1%)=미국·베트남 증가 △ 메이크업용 제품류(+7.3%)=일본·미국 증가 △ 립스틱 제품류(+85.6%)= 미·일·중·베트남·태국·러시아·홍콩 등 전반적으로 증가 등의 특징을 보였다. 

국가별로 △ 중국 11.3억달러(-14.4%) △ 미국 9.3억달러(+47.2%) △ 일본 5.9억달러(+12.9%) △ 베트남 3.9억달러(+28.6%) △ 러시아 3.5억달러(+38.9%) △ 홍콩 3.0억달러(+41.4%) △ 대만 1.3억달러(+5.4%) △ 태국 1.3억달러(+31.2%) △ 인도네시아 0.6억달러(+50.4%) 등이었다.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1위도 화장품(+31.6%)이 차지했다. [ 2.4억달러(‘22) → 3.2억달러(’23) ]  ’23년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7.6억달러로 전년대비 11.3% 증가했다. 국내 온라인 총 수출액 9.9억달러 중 중소기업 비중은 76.5%로 중소기업이 온라인 수출 분야를 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수출 주요 품목으로는 1위 화장품(31.6%)과 아이돌 팬 상품(굿즈) 등이 포함된 3위 문구 및 완구(135.3%) 등이 강한 증가세를 보였다.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의 수는 4,116개사(+8.2%)로 전년대비 312개사가 증가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한편 2023년 화장품 총 수출액은 85억달러였으며 이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3.5%로 드러났다. [ 화장품 수출액 중 중소기업 비중 74.2%(’18년) → 70%(‘19년) → 66%(’20) → 57.1%(‘21) → 57%(’22) → 63.5%(‘23) ] ’18년 정점을 찍은 이후 중국에서 사업 축소 또는 철수하며 비중이 4년째 감소했으나 ‘23년 극적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중소기업은 미국, 일본, 신흥시장에서 시장 개척에 앞장서며 K-뷰티 수출 첨병으로 수출다변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국가별 수출액 중 중소기업 비중은 ‘22년에 비해 ’23년 비중이 확대됐다. 이에 비해 대기업들은 수출시장에서 고전했음도 드러났다. 

국가별 수출액 중 중소기업 비중은 △ 중국 38%(‘22) → 40.6%(’23)미국 74%(‘22) → 76.2%(’23)일본 71%(‘22) → 72.8%(’23) △ 베트남 79%(‘22) → 78%(’23) △ 러시아 90%(‘22) → 85.4%(’23) △ 홍콩 54%(‘22) → 58.8%(’23) 등이었다.  화장품 수출은 중소기업이 시장을 뚫고 차후 대기업이 점유율을 높여가는 모양새다. 

이밖에 ‘23년 중소기업 수출은 1118억달러(-2.3%)로 총수출(-7.5%)에 비해 감소세가 완화됐다. 수출 중소기업 수는 9만 4635개사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으며, 신규 수출기업 수는 전년 대비 6% 증가, 수출 중단기업은 1.9% 감소하는 등 수출지표가 개선됐다고 중기부는 밝혔다. 불황과 수출환경 악화에도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 노력이 국가 경제를 지탱한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최원영 글로벌성장정책관은 “2023년 중소기업 수출은 중국의 경기침체, 고물가에 따른 긴축재정 기조 등 불안정한 대외환경으로 전년대비 감소하였으나, 중소기업의 수출국 다변화, 수출 중소기업 개수의 증가 등 긍정적인 부분이 있었다”라며, “2023년 하반기부터 이어지는 수출 증가추세를 2024년에도 이어갈 수 있도록 중소기업 수출을 총력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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