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의 삐에로쇼핑, 화장품 비중 40%
아리따움의 타 브랜드 취급 이유는 원브랜드숍→H&B숍으로의 구조적 이동에 따른 대응이다. H&B숍의 성장세를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데서, 타 유통채널의 반격도 시작됐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공언한대로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한 ‘삐에로쇼핑’이 6월말 코엑스 영풍문고 자리에 1호점을 선보인다. 삐에로쇼핑은 정 부회장이 직접 1년간 준비했다고 밝힐 만큼 공을 들이는 매장. 올해 10호점까지 늘리고 향후 100호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삐에로쇼핑의 화장품 비중은 약 40%이며 이에 따라 많은 업체가 입점 가능하다. △중저가 브랜드 △아이템상품 △캐릭터 화장품 등이 그 대상이며 5월말까지 제안을 받는다”고 전했다. 또한 “입점 조건은 1년 이내 생산 제품으로 공급가 책정, 직매입이며 익월 15일 전량 결재한다”는 조건도 설명했다. 삐에로쇼핑은 일본 돈키호테의 경영 전략을 따를 것으로 알려졌다. 돈키호테는 작년 일본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 714만 명 중 3분의 2가 찾을 만큼 유명한 ‘쇼핑 성지’다. 돈키호테는 상품 많고 싸고 재미있는 ‘하나뿐인 가게’가 슬로건이다. 여기에 재치 발랄하며 다양한 이벤트로 소비자를 유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