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KOTRA, 베트남 다낭에 해외무역관 개설

하노이-호치민 이어 중부권 거점, 소득 수준 높아 고급 소비시장 성장성 기대

KOTRA가 21일 베트남 중부 최대 도시 다낭에 무역관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기존 하노이(북부), 호치민(남부) 무역관과 함께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인 베트남 전역에 수출기업 지원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다낭은 관광지로만 알려져 있으나 베트남, 라오스, 태국, 미안마 등 인도차이나반도 4개국을 관통하는 동서경제회랑(EWEC)과 베트남 남북을 가로지르는 1번 국도가 교차하는 교통과 물류의 거점이자 베트남 중부지역의 정치, 경제, 문화 중심지이다.


또한 베트남 정부가 지난해 8월 승인한 ‘스마트시티 추진계획’에 시범도시로 지정됐고, 하이테크 및 IT 산업단지와 베트남 3대 과학기술대인 다낭 과기대가 소재하는 등 IT분야 배후도 탄탄해 관련분야 협력 확대도 점쳐진다.


코트라에 따르면 다낭의 소득수준은 높은 편(다낭 1인당 소득(GRDP) USD 3,379 〉 베트남 1인당 GDP 2,343)으로 고급 소비시장으로의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 또 한류 열풍이 높아 화장품 등 소비재 진출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베트남은 우리나라 3대 교역국*으로서 이제 없어서는 안 될 협력 파트너”라며, “다낭무역관 개설을 계기로 그동안 북부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양국 경제협력의 온기가 중부지역으로 확산돼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형 유통업체의 베트남 진출도 활발하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과 이마트, GS리테일 등이 베트남에 진출, 점포수를 빠르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2000년대 들어 연간 6~7%대의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오며 거대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7년 베트남은 국내총생산 2239억 달러로 세계 45위에 그쳤지만 경제성장률은 6.8%로 세계 20위다.


또 베트남은 2017년 기준 9554만 명으로 세계에서 인구가 15번째로 많은 나라다. 인구 1억명은 내수시장만으로도 자생적으로 경제를 꾸려나갈 수 있는 기준이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손성민 주임연구원은 “인구 구성 중 1980~1990년생이 35%로 가장 비율이 높은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들은 개방 이후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로 경제관념이나 인터넷 이용 패턴, 소비자 행동 등이 한국에서 부르는 '신세대'에 가까워 화장품 기업들이 공략이 가능한 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와 베트남의 외교관계도 좋은 편이고 한국 기업 진출이 활발한 점, 정부가 신남방정책 핵심 파트너로 베트남과의 경협을 적극 추진하는 점도 호재다.[(한국의 대 베트남 경제규모: 수출 486억, 수입 196억, 교역액 682억달러(전체 1조 1,405억의 6% / 2018년,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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