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1월 화장품 중국 수출이 수상하다?

4.62억달러로 전년 대비 0.9%↑에 그쳐...작년 1월 52.1%에 비해 대폭 감소
중국 성장둔화 영향으로 대 중국 수출 3개월 연속 감소...화장품도 영향?

화장품의 1월 수출액은 4.62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0.9% 증가했다.(1월 1일~20일) 메이크업+기초화장품  2.31억달러, 두발용 제품이 0.19억달러, 세안용품 0.08억달러였으며, 증감률은 각각 10.5%, 80.0%, 35.9%였다. 2018년 1월의 화장품 수출액은 4.58억달러였다.


지역별로는 아세안 3230만달러(9.5%), 미국 2280만달러(3.9%), 일본 1960만달러(43.9%), CIS 1260만달러(99.7%) 등이 증가했다. 하지만 중국 수치는 빠진 채로 발표됐다.



작년 1월의 수출액 증가율이 52.1%였지만 2월은 -5.3%였다. 이는 중국의 춘절 수요에 맞춰 늘어났다가 연휴로 인한 수요 감소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그런데 올해 1월은 0.9% 증가에 그쳐 중국 쪽 이상이 감지된다. 2월도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의 전자상거래법 시행은 한국 화장품의 주요 고객이었던 웨이상의 ‘관망’을 불러왔다. 선전의 매장 대표는 “홍콩이나 선전에서 웨이상이 재고정리에 들어가 예년 같으면 한 달 안에 끝났으나 올해는 전자상거래법 영향으로 길게는 두세 달 걸릴 거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중국 사정을 잘 아는 전자상거래 전문가는 “기업형 웨이상들이 한국 업체를 인수하거나 한국 내 창고를 통해 반입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또 “전자상거래법 위반 시 200만위안(약 3억 2800만원)을 물어야 하기 때문에 웨이상들이 ‘시범 케이스’에 걸리지 않으려고 서로 조심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업체들도 비특수화장품의 등록 시 ‘경내책임자’가 중국 물량의 품질안전성과 경영을 책임지게 됨에 따라 대응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지사가 없는 중소기업의 경우 행정허가 대행업체가 ‘경내책임자’로 선임 시 거액의 보증금과 관리 인원에 해당하는 인건비를 요구받고 있어 주춤할 수밖에 없다.


이런 움직임 때문에 1월 중국향 수출이 관망세로 힘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풀이가 가능하다.


한편 우리나라의 1월 전체 수출액은 463.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산업통상부는 “1월 대 중국 수출이 19.1% 감소했으며, 이는 중국의 성장 둔화 때문”이라고 전했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며 12월 중국 경제는 수출증감률 -4.4%, 수입증감률 -7.6%로 돌아섰으며, 제조업 PMI지수도 49.7로 기준인 50을 밑돌았다. 2019년 경제성장률도 6.4%→6.2%로 조정한 상태다. 이 때문에 중국 소비자심리지수(CCSI) 하락이 우려된다. 이렇게 되면 소비재인 화장품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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