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4분기 화장품 수출전망 ‘맑음’

무협,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 122.0 기록 개선 기대...중국 수요 회복이 관건
수출상담, 수출계약, 수출채산성 등에서 ‘호조’
한국은행, "위안화 약세여도 품질 우수하면 영향 없어"

화장품을 중심으로 한 생활용품의 경우 중국 수요가 회복되면, 4분기의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가 122.0을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EBSI는 다음 분기 수출경기에 대한 국내 수출기업의 기대치로 100이 넘으면 개선된다는 의미다.


생활용품 관련 업체들은 △수입규제ㆍ통상마찰(85.4) △수출상품 제조원가(92.7) 등은 전분기 대비 악화, ▲수출상담(128.1) ▲수출계약(126.4) 등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애로는 수출대상국의 경기부진(14.2%), 원재료 가격상승(13.8%) 등이다.


한국무역협회의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신승관)이 국내 975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4/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에서, △화장품 등 생활용품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143.9)만 개선 기대 전망이 나왔다. 


대부분의 품목은 수출애로 요인으로 원재료 가격상승(14.5%), 바이어의 가격인하 요구(13.7%), 수출대상국의 경기부진(12.7%) 등의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3/4분기에 비해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1.3%p), 수출 대상국의 수입규제 (0.6%p), 수출대상국 경기부진(0.5%p) 등에 대한 응답률이 증가했다.


이는 미중 무역분쟁 지속, 중국의 경기 성장세 둔화와 더불어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 리스크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달러 대비 원화는 8월 평균 1211원을 기록했다.



한편 위안화 약세가 한국 수출에 반드시 부정적이지 않다는 보고도 나왔다. 한국은행의 BOK 경제연구에 실린 ‘중국 위안화 환율 변동이 한국 수출에 미치는 영향’(음지현 국제경제연구실 부연구위원 작성)에 따르면, 중국의 위안화 환율 변동은 수출품의 경쟁관계와 품질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음 부연구위원은 “위안화가 약세가 되면 중국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이 올라가 제3국 시장에서 한국에 부정적이지만, 보완관계의 소재, 부품 등 중간재 품목의 경우 한국 수출이 오히려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중국과 경합도가 높은 의류와 신발 등 최종 소비재 품목은 가격경쟁력에 밀려 한국의 수출 감소폭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 제품의 품질이 수입국의 기대 수준을 상회할 때에도 한국 수출 감소폭은 확대됐다.


따라서 중국 내 로컬브랜드의 품질 수준 향상은 한국 수출에 마이너스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 미국 화장품시장 수입국에서 중국은 4위, 한국은 6위다.(‘19년 1분기) 


음 부연구위원은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내더라도 품질이 우수한 품목은 부정적 영향을 덜 받는다”며 “수출품 품질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가질 수 있도록 품질향상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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