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19년 수출액 65.5억달러 ’20년 ‘정체’우려

‘13년이래 최저 증가율 기록...중국 29.9억달러로 점유율 46% 기록, 수출다변화 한계 노출
중국시장 양극화로 K-뷰티 흔들


‘19년 화장품 수출액이 65.5억달러로 전년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3~‘18년 연평균 수출 증가율 36.9%에 크게 못미치는 실적이다. 그만큼 ’19년 K-뷰티는 고전했다.


1월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출동향을 보면 12월 화장품 수출액은 5.9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8.8% 증가했다. ‘18년 12월 4.6억달러(-4.6%)의 기저효과 때문으로 보인다.


메이크업/기초화장품·세안용품·향수·두발용제품·면도용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로 6개월 연속 증가세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1억달러(+52.3%), 아세안 0.5억달러(+20.8%), 일본 0.3억달러(+51.1%), CIS 0.2억달러(+32.7%) 등에서 큰 폭 증가했다.


이로써 ‘19년 중국 수출액은 29.9억달러로 점유율은 46%를 기록하게 됐다. ’18년의 점유율 42.4%보다 중국 비중은 높아졌지만, 수출다변화는 한계에 부닥쳤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관련 기사 http://www.cncnews.co.kr/news/article.html?no=5114)


최근 중국 유통플랫폼을 운영하는 A대표에 따르면 “화장품 기업마다 재고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소비가 위축되는데 이는 ‘불경기 시그널’이라는 해석도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따라 “2020년 K-뷰티는 재고와의 전쟁으로 시작할 공산이 크다. 프로모션 비용은 증가하는데 제품 가격은 하락세로, 신제품을 내더라도 제값 받기 힘들다. 럭셔리와 초저가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3년 이후 화장품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그치면서 K-뷰티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또 ’19년 4분기 OEM/ODM제조업체의 어닝 쇼크 소식도 들려온다.


2020년도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중국 로컬에 추월당하고 글로벌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밀리는 형국이어서, 증가율 유지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업계 전체가 위기 상황임을 인식해,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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