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화장품의 대중·대미 수출 전략 달라야...신흥시장 vs 성숙시장

중국시장은 고급·저가 병행, 미국시장은 중국이 부족한 틈새 분야 특화 진출
중국·미국, 한류 붐 따른 화장품 등 소비재 수출확대 노력 필요

화장품 수출시 중국은 신흥시장, 미국은 성숙시장이라는 조건 맞춤형 진출 전략을 펴야 한다. 최근 코트라(KOTRA)는 화장품의 2대 시장인 대중·대미시장 접근법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KOTRA ‘2021년 대미·대중 소비재 수출 성과와 시사점’ 분석기간은 ‘20년, ’21년 1~6월) 

■ 중국시장 

중국시장에서 화장품은 ‘초대형 유망품목’이라고 코트라는 평가했다. 화장품과 아울러 유기계면활성제(세제), 샴푸 등 브랜드 및 디자인 경쟁력이 필요한 제품의 수출 성과는 양호하다는 평가다. 특히 한류 영향이 큰 품목이라는 점도 특징. 

우리나라의 비내구성 소비재는 화장품 수출에 힘입어 중국의 대한국 수입의 2.4%(‘20년)을 차지하는 등 최대 소비재 수출분야다. ’20~’21.1-6 기간 중국의 대세계 수입 대비 한국의 수입점유율은 감소(8.4%→ 7.9%)한 반면, 비내구소비재는 같은 기간 8.2%→ 8.8%로 늘어날 뿐 아니라 높은 수입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화장품(일반, 눈, 입술 화장품), 위생·의약품, 구강용품 등은 최대의 대중수출 비중과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향후 세련되고 위생적인 제품 경쟁력을 잘 발휘할 경우 지속해서 대중국 수출 확대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코트라는 1만달러 이상 비내구소비재 수출 품목 127개 가운데 21개를 유망 품목으로 선정했다. 그중 화장·미용 분야에서는 △헤어래커 △퍼머용품 △매니큐어 제품 △샴푸 등을 꼽았다. 

중국의 경우 신흥시장 특성을 고려한 하이엔드(high-end) 및 로우엔드(low-end) 병행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코트라는 조언했다. 중국 트렌드를 선도하는 디자인과 제품 개발에 노력하는 동시에 선진국 대비 가성비를 갖춘 제품 개발에 노력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 미국시장 

미국은 성숙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하이엔드 제품 개발, 틈새 및 특화상품 개발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코트라는 분석했다. 

규모가 크고 수준이 높지만 경쟁이 치열하고 증가율이 둔화되는 특성으로 특화상품(미국에서만 수요가 일어날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 개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코트라의 조언이다. 

미국 소비재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화장품을 비롯한 비내구성 소비재 비중은 1.6%다. 다행히 최근 미국내 중국의 수입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어 수출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그 이유로는 비내구소비재의 특성상 저가의 단기 사용 및 일회용품이 많으나 상당수 제품이 미용·위생·취미용품으로 소비자의 선택이 까다로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브랜드 경쟁력이 검증된 화장품, 눈 및 입술화장품, 의약품, 골프용품 등이 주력 수출품으로 미국 내 수입점유율이 늘어난 품목에 속한다. 

코트라는 “한국의 디자인 및 브랜드 경쟁력과 높은 제조능력을 발휘한 제품군의 개발과 제조, 국제분업 재조정(업그레이드) 등을 추진하면 효과적인 대미수출 전략일 수 있다”고 시사했다. 유망 품목으로는 화장비누(계면활성제), 입술화장품, 매니큐어류, 기타 미용/화장용품, 눈 화장품, 탈모제, 샴류, 두발용품, 면도기, 면도용품 등이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미국 모두 한류 붐에 따른 소비재 수출 촉진 효과라는 공통 현상을 나타내므로 한류 소비재의 수출 확대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코트라는 강조했다. 또 온라인 무역 전환을 주도하는 양대 국가이므로 온라인 플랫폼 활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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