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중국 봉쇄·원자재값 상승 등 영향...LG생활건강 1분기 매출 19%↓

중국발 변수에 직격탄, 화장품 매출 4600억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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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의 1분기 실적이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매출은 1조 6450억원, 영업이익 1756억원으로 각각 △19.2% △52.6% 감소했다. 해외 비중이 66%나 되는 매출 구조상 특히 중국에서의 K-뷰티 퇴조와 맞물려 고전했다. 

LG생활건강은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최악의 상황이 전개되었던 중국 영향으로 뷰티(화장품) 사업 성장은 어려웠으나 에이치디비(홈/데일리뷰티)와 리프레쉬먼트(음료)가 견고한 실적을 이어나가며, 중국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여 제로(zero) 코로나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화장품 생산·소비 중심인 선전(광저우)·상하이·베이징의 봉쇄로 이어지며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세계 10대 항만 중 중국이 6개를 차지한 가운데, 상하이 운송효율은 평소의 60%에 불과하고 대기 선박 수도 5배 이상 증가하는 등 물류체계 혼란이 심각하다. 

대신 북미 사업에 한층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달 더크렘샵(The Creme Shop) 인수, ‘19년 인수한 에이본을 통해 사업 채널 범위 확대 및 세포라·얼타를 비롯한 온라인을 통해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중국 매출을 제외하면 매출은 전년 동기 3.9% 성장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전세계적인 급격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5.3% 감소했다고 LG생활건강은 덧붙였다. 

사업부별로 ▲뷰티사업: 매출 6996억원, 영업이익 690억원 ▲에이치디비사업: 매출 5526억원, 영업이익 552억원 ▲리플레시먼트: 매출 3927억원, 영업이익 514억원 등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의 차석용 부회장은 작년 4분기 이후 중국 매출 감소와 사무직 노조 설립, 임원의 막말 파동 등 안팎으로 원치 않는 잡음에 시달렸다. 17년 연속 성장 과정에서 표출된 내부 갈등이 사업에까지 끼칠 영향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지 못했다는 점에서 차 부회장의 신뢰에 금이 간 것은 사실이다. 주가도 180만원대→80만원대 하락에 따른 주주들의 반발도 거세질 조짐이다. 그럼에도 대 내·외적 요인을 충분히 잠재우고 2분기에 반전하리라는 시장의 기대는 여전히 상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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