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中 숏폼 동영상, 日 O2O 경험 통해 화장품 구매

연구원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중국·일본 편 발간...최신 소비자 동향 및 유통채널 분석 정보 제공

중국과 일본의 최신 동향을 알 수 있는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23년도 1호가 발간됐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은 “해외 시장 트렌드를 소비, 제품, 채널 키워드로 분류해 분석함으로써 실무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또한 “유통 및 홍보 분야는 현지 채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효과적인 마케팅 기획을 돕기 위해 활용사례를 강화했다. 앞으로 수출 실무에 활용이 높은 콘텐츠로 개선하겠다”라고 설명했다. 

1호에 소개된 중국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아침C 저녁A(早C晩A)' '아침P 저녁R(早P晩R)' '더우인 메이크업’ 등이다. 아침에는 비타민C 제품으로 항산화 케어를, 저녁에는 비타민A 제품으로 재생케어를 한다는 유행어다. 마찬가지로 아침에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protect), 저녁에는 피부 재생(recover)을 위한 케어에 초점을 맞추는 스킨케어를 말한다. 

중국 뷰티시장은 “3.8절 프로모션 현황을 보면 작년에 비해 매출이 크게 감소했으며, 전자상거래도 포화상태로 소비자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게 어렵다”고 현지 전문가는 전한다. 대신 오프라인 매출이 주말, 휴일 기간 할인행사 진행으로 온라인과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소비자는 제품을 즉시 받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으로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메이크업은 더우인 등 숏폼 동영상 플랫폼에서 진해 보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면서도 메이크업 비포&애프터가 현저하게 차이나는 내추럴 메이크업 방법 콘텐츠가 유행이다. 더불어 포인트 메이크업에서 눈을 크게 표현하는 방식이 인기로 아이 메이크업과 아이라이너 등 수요도 높은 편이다. 특히 더우인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쿠폰을 증정하고 소비자를 오프라인으로 유인하며, 매장은 구매 고객에게 다음 사용 쿠폰을 다시 증정해 재방문을 유도하는 마케팅을 활용하고 있다. 

프로야 Chang Rui 브랜드 매니저는 “중국 소비자는 전 연령층에서 피부 보호와 노화 예방을 위한 안티에이징 관리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빠르고 가시적인 효과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라며 “로컬 브랜드는 임상 데이터, 과학 기술적인 연구자료를 내세워 제품 효과를 증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K-뷰티도 임상시험 데이터뿐 아니라 미용 의료계의 전문의 추천을 활용하고, 메디컬 뷰티 콘셉트를 강조하고 미용 시술 후 사용하기 좋은 데일리 스킨케어 개발 등으로 어필하라고 조언했다. 



일본 화장품시장은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니즈가 증가하는 가운데 레티놀과 시카, 나이아신아마이드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 인기다. 또 니들 코스메틱 등 가정에서 클리닉 시술 콘셉트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메이크업으로는 블랙핑크, 뉴진스, 에스파 등 K-팝 걸그룹의 Y2K 메이크업과 시원한 눈매 연출을 위한 화이트 아이라이너도 인기다. 특히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원정요’의 화장 테크닉과 브랜드 ‘원정요 뷰티 제품’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한국 아이돌 룩으로 알려진 눈 밑 애교살 메이크업이 주요 트렌드로 등장했다. 또한 한국 아이돌이 보여주는 윤기 있는 긴 머리, 선명하고 밝은 컬러의 헤어 염색, 워터 타입의 헤어 트리트먼트와 빗, 머릿결을 좋게 만들어주는 브러쉬 등도 인기다. 

중국 메이크업 브랜드로 화시즈(花西子)와 인투유(into you) 등이 진출, 중국 방식 메이크업과 부드럽고 매트 질감을 가진 립 제품이 젊은층의 관심을 얻고 있다. 

유통채널은 드럭스토어가 백화점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생필품과 화장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테스트용 제품으로 색상과 질감을 확인할 수 있는 장점으로 소비자 이용이 많다. 온라인에서 어떤 제품인지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고 매장을 방문해 재확인 하는 구매 행태로 온,오프 채널이 믹스가 중요하다. 

뷰티에디터 유카 하나우에는 인터뷰에서 “한국 화장품은 종류가 너무 많아서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브랜드 팬이 될 수 있도록 론칭 이벤트나 신제품 오프라인 행사 등을 적극적으로 개최하는 게 필요해 보인다”라고 제언했다.  

연구원은 “중국과 일본의 화장품 브랜드들과 유통 플랫폼 모두 숏폼, O2O(옴니채널) 등 판매 촉진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라며,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우리 기업들도 현지 소비자들이 주목하는 플랫폼과 채널에 대한 분석과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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