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아모레퍼시픽그룹 1분기 매출·영업이익 두 자릿수 감소

중국 매출 하락이 ‘발목’...북미 80% 유럽 94% 매출 성장, 시장 다변화 노력

중국 매출 감소가 국내 빅2의 발목을 여전히 잡고 있으며, 이렇다 할 반전을 기대하긴 어려운 걸로 관측된다. 

2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분기 매출이 1조91억원(-20.1%) 영업이익(-52.3%)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매출과 이익이 동반 하락했다. 국내는 면세 채널 하락으로 전체 매출은 축소되었으나 백화점과 멀티브랜드숍, e커머스 채널에서 매출이 확대됐다. 

면세 채널은 24.6% 하락한 5522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면세 매출 하락 및 제품 포트폴리오 재정비 등으로 영업이익도 60.8%나 빠졌다. 

브랜드 중에서는 헤라가 ‘실키스테이 파운데이션’의 온·오프 캠페인의 판매 호조로 두 자릿수 성장했다. 에스트라는 올이브영 더마 카테고리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해외 시장은 중국 매출 감소가 이어졌으며, 지난해에 이어 북미와 EMEA(유럽·중동·아프리카)시장에서 고성장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자회사들은 핵심 제품과 성장 채널에 집중하며 매출과 이익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2023년 1분기 그룹 전체의 화장품 부문 매출은 9,255억 원으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매출 하락에 따른 아시아 실적 둔화로 매출 3494억원(-16.8%), 영업이익 -36.9%를 기록했다. 대신 북미 80%, EMEA 94%의 고성장 성과를 거뒀다. 라네즈가 북미에서 ‘립 슬리핑 마스크’ 트래블 키트의 판매 호조와 LA 팝업 스토어 운영 효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설화수도 틸다 스윈튼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하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파트너십을 맺는 등 고객 소통을 강화했다. EMEA에서는 구딸이 ‘쁘띠쉐리’ 출시 25주년 마케팅을 전개하며 매출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외 아세안에서는 라네즈와 이니스프리를 중심으로 핵심 제품 마케팅을 강화하며 매출이 성장했고, 채널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일본에서도 고객 대응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 주요 브랜드의 재정비 △ 고기능 및 고효능 상품 개발 △ 신규 카테고리 확장 등을 시도하고 있으며, 글로벌 비즈니스 고도화를 위해 북미·유럽 등 신시장 개척을 통한 글로벌 성공 영역 확장에 집중하는 등 경영 동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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