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진출 기업들이 잇달아 낭보를 전하고 있다. 더마펌은 일본 뷰티 박람회, 팝업스토어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소식이다. LG생활건강의 오랄 케어 브랜드 유시몰의 미백치약이 규텐 9월 메가와리에서 카테고라 누적 1위에 올랐다. 스킨1004도 큐텐 메가와리 행사에서 27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더마펌은 일본 현지 마케팅 및 유통망 확대에 나선다. 앞서 8월 △ 도쿄 긴자 미츠고시 백화점에서 진행된 ‘서울 스토리 인 긴자‘ 팝업스토어 △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2024년 일본 드럭스토어 쇼’ 2년 연속 참가 △ 큐텐 9월 메가와리 참여로 매출 23% 상승 등 인지도 및 매출고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한다.
이 기세를 몰아 더마펌은 일본 버라이어티숍 아인즈 & 토르페(Ainz & Tulpe), 로프트(Loft), 핸즈(Hands) 등 총 245개 점포에 수딩 리페어 라인과 토닝 세럼을 중심으로 입점했다. 연말까지 토닝 패드와 토닝 크림을 추가해 민감성 및 여드름성 피부를 위한 고기능성 상품 라인업을 확대한다. 또한 일본 대형 드럭스토어 마츠모토키요시(Matsumoto-kiyoshi) 등에 추가 입점,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고 브랜드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더마펌 국내해외영업본부 정재근 상무는 “일본 시장은 고기능성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만큼, 더마펌만의 R&D 기술이 담긴 고효능 제품의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해 유통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일본 전역으로의 판로 개척과 현지 특화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 ‘K-더마’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LG생활건강의 럭셔리 오랄 케어 브랜드 유시몰(EUTHYMOL)의 ‘화이트닝 퍼플코렉터 치약’이 큐텐 메가와리 행사에서 카테고리 누적 판매 1위에 올랐다. 총 판매 개수가 약 3만 5천개에 이른 가운데 유시몰 전체 브랜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0%가 넘는 고속 성장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는 유튜브 구독자 수 105만 명이 넘는 ‘EGA.channel’ 등 일본 인플루언서들과의 유기적인 협업과 ‘X(구 트위터)’ 등 파급력이 높은 SNS 홍보를 적극적으로 진행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LG생활건강 이커머스 담당자는 “일본 큐텐, 미국 아마존 등 다양한 해외 플랫폼 고객들에게 보다 더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방안을 늘 고민 중”이라며 “비교적 오프라인 비중이 높은 편인 일본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를 동시에 촉진할 수 있는 유명 인플루언서와의 콜라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색조 브랜드 VDL과 오휘, 주름 케어 효능을 앞세운 ‘도미나스 앳클리닉’, CNP를 비롯한 LG생활건강 전체 브랜드들은 전년 대비 약 335%에 달하는 성장률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원료주의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1004도 큐텐(Qoo10) ‘메가와리’에서 오픈 2시간 만에 매출 4억 원을 달성하며 행사 기간 동안 총 2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스킨1004는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이 상반기 매출을 초과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일본 내 K-뷰티 열풍 트렌드와 스킨1004의 제품 경쟁력이 결합되며 누적 랭킹에서 뷰티 카테고리 전체 TOP 10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한다.
스킨1004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 ‘라쿠텐’ 입점을 확정 지었다. 주요 타깃 및 판매 플랫폼 확장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이어 대형 라이프스타일숍 ‘로프트(Loft)’와 ‘프라자(Plaza)’의 약 200개 점포에 입점하는 동시에 오사카에서 개최하는 ‘AMZ K-FESTIVAL’ 및 로프트 주최 ‘KCOSME’에 참가해 오프라인 경쟁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진출 기업들이 현지화 마케팅에 성공하며, 안정적 성장 가도에 올라섰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