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의 소매판매액은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증가하였으나 최근 코로나19 이전보다 더욱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 32.8조원(‘20) → 34.99조원(’21) → 37.5조원(‘22) → 35.1조원(’23) → 34.3조원(‘24) 통계청] 이에 대해 중산층의 소비 부진 때문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근 소비부진이 2·3분위 소득계층에 해당하는 중산층이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5년간 소비동향 특징과 시사점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직전시점(2019년)을 기준(100)으로 가계소득분위별 실질 소비지출액(물가상승분 제외)을 분석한 결과 2020년부터 지속된 소비위축이 ‘허리계층’인 중산층 (2·3분위)을 중심으로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저소득층(1분위)의 경우 오히려 소비지출액이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났으며, 고소득층(4·5분위) 역시 코로나 이후 3년까지는 소비지출액이 소폭 감소하였으나 2023년을 기점으로 회복추세이다. 대한상의는 “저소득층(1분위)은 정부 지원에 힘입어 소비를 유지하고, 고소득층(4·5분위)은 자산증가와 소득 회복으로 빠르게 소비를 정상화하고 있는 반면, 중산층(2·3분위)의 소
2025년 연초부터 인공지능(AI)이 전 산업에 걸쳐 폭풍(storm) 기세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CES 2025'에선 AI 활용이 일반 소비자가 실감할 수 있는 기술로 제시되며 제품과 서비스에서 글로벌 기업 간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무협은 “2024년의 AI가 전 산업 분야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2025년엔 엔드 유저(end-user)와 더 가까워지는 기술이 제시됐다. 가전, 모빌리티 등 제조업뿐 아니라 디지털 헬스케어, 교육, 금융, 의료,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폭넓게 적용한 신기술 및 비전이 제시됐으며, 양자컴퓨팅이 새로운 분야로 추가됐다”라고 평가했다.( ‘CES 2025로 살펴본 글로벌 기술 트렌드’) AI를 통해 기존 기술 대비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사용자 경험을 최적화하는 기술이 대거 등장하며 인공지능 대전환(AX: AI Transformation)이 도래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챗GPT를 출시한 오픈AI사가 예견한 'AI 5단계‘의 세 번째 단계다.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 컴퓨터를 직접 제어하고 작업을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가 곧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화장품기업으론 아모레퍼시픽이 제품과 서비스 양면에서 이를 구현했다.
화장품 기업 매출은 상장사가 아니라면 들쭉날쭉하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4 보건산업 통계집’을 발간했다. 수치적으로 가장 정확하다. 사모펀드들이 M&A에 나서지만 최종적으로 EBITDA에 따른 PER × 이기 때문에 시장 판단에 따른다. 하지만 생산실적이야말로 신뢰할만한 기준점이 될 만한 수치다. ‘23년 기준 자료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 1위는 LG생활건강으로 3조 4954억원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은 3조 2340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은 LG생활건강이 2%, 아모레퍼시픽이 -7.3%였다. 3위는 애경산업으로 3180억원 매출에 17.8% 성장했다. 4위는 애터미로 1766억원(-0.8%), 5위는 클리오 1602억원(+36.2%)였다. 6위가 코스알엑스로 1584억원이었다. 이어 7위가 카버코리아 1491억원이다. 인수 당시 보다 매출이 하락세다. 8위는 씨제이올리브영으로 137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8.8%의 성장했다. 유통 채널 독주와 함께 PB매출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9위가 코스맥스로 1105억원이었다. ODM사가 생산실적 10위권에 처음 진입했다. ‘22년 807억원에 비해 +44.2%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