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용기의 친환경성을 높이려면 생분해성 소재(PLA)를 사용하거나 폐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이 현실적인 해결법이다. 플라스틱의 저감에 초점을 맞춰서는 화장품 용기의 플라스틱 사용문제는 계속 될 수밖에 없다. 27일 한국소비자원의 ‘화장품 용기의 재활용 등급 및 효시 실태 조사’에 따르면 화장품 용기의 62.6%가 ‘재활용 어려움’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재활용 관련 정보조차 확인하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상위 15개 화장품 유통·판매업체에서 판매하는 294개의 화장품 용기의 재활용 용이성 등급을 확인한 결과 184개가 ‘어려움’, ‘보통’ 65개(22.1%) ‘우수’ 43개(14.6%) ‘최우수’ 2개(0.7%) 순이었다. ‘최우수’ ‘우수’ 등급을 받은 45개 제품 중 재활용 등급을 표시한 제품은 8개에 불과했다. 표시 의무 대상이 아닌 제품도 소비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친환경 제품 구매를 독려할 수 있도록 기업 스스로 ‘포장재 재활용 우수제품’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표시할 필요가 있다고 소비자원은 권고했다. 화장품 용기의 분리배출 표시 실태 조사에서는 ‘분리배출 의무 표시 대상 제품’(254개)보다 많은
LG생활건강은 15일 울산 울주군((청량읍 용암리 923)에서 꿀벌이 좋아하는 ‘밀원식물’ 식재 행사를 가졌다고 알려왔다. 이곳은 생활용품을 생산하는 울산·온산공장 인근이다. 이날 행사에는 LG생활건강을 비롯, ‘꿀벌의 공원’ 조성에 함께한 지역 환경단체인 울산생명의숲,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울산시, 울주군 등 행사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약 3시간 동안 공원 주변 곳곳에 직접 묘목을 심고 잡초를 제거하며, 휴식 공간을 정비했다. 작년 국내에서만 약 100억 마리의 꿀벌이 사라진 것으로 추산되는데 꿀벌의 먹이가 풍부한 서식지가 많이 줄어든 것이 주된 원인으로 손꼽힌다. 이에 LG생활건강은 약 1만 5500㎡(4700평)규모의 공원에 꽃가루와 꿀이 풍부한 벚나무, 헛개나무, 산수유 등 키 큰 교목류와 물싸리나무, 꽃댕강나무 등 관목류 약 1000여 그루를 식재했다. 꿀벌뿐만 아니라 나비, 딱정벌레 등 다양한 곤충이 생활할 수 있는 도시숲을 조성해 곤충 종 다양성 증진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 이번 프로젝트로 산업단지 안에 있는 ‘나홀로’ 공원이 사계절마다 색다른 꽃이 피는 아름다운 쉼터로 탄생했다. 무엇보다 다양한 식물이 살면서 공단 주변 지역
코스메틱 유럽(Cosmetic Europe)이 ‘지구를 위한 약속 이니셔티브(Commit for Our Planet initiative)’를 작년 12월 8일 선언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이에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화장품산업의 환경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에코 이니셔티브에는 로레알 등 27개 기업과 5개 무역협회 등이 참가했다. 이 프로젝트는 모든 화장품 및 퍼스널 케어 기업이 참여하여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제품 포장 솔루션을 개선하며 ▲자연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는 게 주요 내용이다. 기후 테마는 전체 가치 사슬에 걸쳐 모든 회사별 산업 전반의 탄소 발자국을 측정하고 추적한다. 포장 테마는 산업을 위한 개선되고 지속가능한 옵션을 고안한다. 자연 테마는 생물 다양성 보호를 추진하면서 물 문제와 삼림 벌채에 초점을 맞춘다. 즉 온실가스(GHG) 배출량 감축, 지속가능한 목재 기반 포장 대안 소싱, 제조 및 소싱 중 물 문제 방지가 포함된다. 코스메틱 유럽 John Chave 사무총장은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기업이 자체적으로 상당한 환경적 진전을 이루고 있지만 이번 이니셔티브는 공동 행동을 통해 지속가능성 기준을 더욱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소셜벤처 슬록(SLOC, 대표 김기현)이 화장품 불용자원의 순환 경제 전환을 위한 '노웨이스트'(www.nowaste.kr)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화장품 업계는 원료, 부자재, 반/완제품 등 제품 생애 전주기에 걸쳐 불용자원이 과다 폐기되는 문제가 고충(pain point)이었다. 또한 MOQ로 인해 수요 이상의 원료 구입 후 재고 소진 전에 사용기한이 만료되는 등 남은 자원이 폐기되는 등 낭비도 많았다. 슬록(에 따르면 이렇게 사용되지 않고 버려지는 불용 폐기원료는 제조업체 기준을 연간 약 1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2022년 12월 28일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화장품산업도 이에 대응하는 과제가 부여됐다. 김기현 대표는 “노웨이스트(No Waste)는 폐기물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방식 확산을 위한 생산자의 환경캠페인이며, 소비자 운동인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와 비교된다”라며 “노웨이스트는 불용자원(원/부자재, 반/완제품)을 보유한 공급자와 적정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를 희망하는 수요자를 매칭시키는 B2B2C 회원제 업사이클링 마켓 플레이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노웨이
LG생활건강은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순도 100%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원료로 만든 친환경 화장품 용기를 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클린뷰티 브랜드 ‘비욘드’의 베스트셀러인 ‘엔젤 아쿠아 수분 진정 크림’과 ‘엔젤 아쿠아 보습 장벽 크림’ 2종이 열분해유 플라스틱으로 만든 첫 용기다. 앞으로 열분해유 용기의 강도와 유해물질 유무 등 안전성 평가를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할 예정이다. 지금도 사용하고 버린 페트병을 일부 재활용한 ‘화학적 재활용 패트(CR-PET)’가 생수 용기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100%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로 만든 용기에 화장품을 담아 판매하는 건 LG생활건강이 처음이다. 폐플라스틱의 재활용 방법으로는 ①열적 재활용(thermal recycling) ②물질 재활용(material recycling) ③화학적 재활용(chemical recycling) 등이 있다. LG생활건강이 적용한 방법은 ③안으로 업계에선 궁극적인 해결방안으로 알려져 있다.(관련기사: 화장품 용기, PLA·PHA 등 생분해 바이오 플라스틱 생태계 구축 (cncnews.co.kr)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는 폐비닐, 복합 재질 등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
식약처는 28일 피부 쥐젖(연성 섬유종) 제거 제품으로 온라인에서 광고·판매한 1269건을 점검한 결과 569건에 대해 접속 차단을 요청하고, 행정처분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쥐젖이란 각질형성세포와 콜라겐 증식으로 생긴 양성 종양으로 미용 외에는 건강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약처는 “현재 국내에서 쥐젖 제거 효과가 인정된 의약품·화장품·의료기기·의약외품은 없다”라며 “쥐젖 제거를 표방해 광고·판매 행위는 불법이며, 의약품이라도 온라인 유통·판매도 마찬가지로 불법”이라고 설명했다. 화장품의 경우 △ 쥐젖 제거 연고(크림) △ 비립종 제거 △ 쥐젖(제거) 이미지 사용 △ 상처 회복, 피부재생 등 화장품의 정의를 벗어나 의학적 효능·효과를 광고해 적발됐다. 이번에 적발한 쥐젖 제거 제품은 △ 의약품 300건 △화장품 148건 △의료기기 115건 △의약외품 6건 등 총 569건이다. 식약처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민간광고검증단’(5개 분과 90명)에 자문한 결과 “쥐젖은 섬유화된 피부조직으로 인체에 영향이 경미한 화장품·의약외품으로 제거가 불가능하다”는 답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혈액 공급을 차단해 쥐젖을 제거하는 기구의 효능에 대한 객관적 근거는
아모레퍼시픽이오산 뷰티파크가 화장품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 국제검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ZWTL: Zero Waste To Landfill)은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폐기물을 순환 자원화하여 순환 경제를 구축한다는 개념이 바탕이다. UL사의 평가 규격에 따라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 수준을 평가 및 검증하여, 재활용률에 따라 실버(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급을 부여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전체 발생 폐기물량 4,292톤 중 4,043톤을 순환자원화하여 94%의 재활용 전환율을 기록해 UL솔루션으로부터 실버등급을 받았다. 이번 등급 판정을 받기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폐기물 자원화를 위한 환경운영지수를 자체 개발하여 폐기물 배출 감량과 재활용률 등 목표 관리 매뉴얼을 마련했다. 사규에 따라 폐기물 수집 운반 및 처리 업체에 △방문 정기평가 실시 △협력업체가 적법한 규제에 따라서 폐기물 처리를 진행하는지 확인 등 노력을 기울였다. 아모레 뷰티파크는 543㎡(164평)규모의 폐기물 재활용센터에서 생산활동 중 발생된 폐기물을 21종으로 분류하고, 12가지의 자원순환 방식으로 재활용한다. 사업장
라이브커머스가 비대면 유통채널로 등장했으나 아직 소비자 만족도는 절반을 겨우 웃도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1년 이내 라이브커머스 상품 구입 경험 소비자 1500명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평균 만족도는 3.65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조사 대상은 5개사로 사업자별 만족도는 △네이버쇼핑라이브 3.69점 △쿠팡라이브 및 그립 3.66점 △배민쇼핑라이브 3.65점 △카카오쇼핑라이브 3.61점 등이다. 부문별 만족도에서는 부가혜택, 방송진행자 등 상품 및 본원적 서비스를 평가하는 ‘서비스 상품 만족도’가 평균 3.82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서비스 체험의 긍정, 부정 감정의 빈도를 묻는 ‘서비스 체험 만족도’는 3.45점으로 가장 낮았다. 세부요인에 따라 △배민쇼핑라이브-신뢰성(앱의 안정성, 약속한 서비스 이행 등을 평가, 3.89점) △네어버쇼핑라이브-주문·결제과정(4.19점) △그립-부가혜택(3.83점)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응답자의 26.1%(391명)가 소비자 불만 경험을 답했다. 소비자 불만 이유로는 △잦은 방송 끊김(51.4%) △객관적 자료 없이 절대적 표현(최고, 최대, 제일 등) 사용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