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3CE’ 쾌조 스타일난다, 경영권 매각 성사될 듯

4월 6일 본입찰 5개사 참여 예상, 3CE 성장 가능성‧2017년 매출향상 호재

스타일난다의 경영권 매각이 2년 만에 성사될 분위기다. ‘난다’의 화장품 브랜드 ‘3CE(쓰리컨셉아이즈)’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어 내달 초 경영권 매각 본입찰 가열이 예고됐다. 또 ‘스타일난다’의 작년 매출 상승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매각주관사인 UBS는 4월 6일 본입찰을 준비 중이다. 현재 스타일난다 예비실사에 참여 중인 숏리스트는 전략적투자자 ‘로레알’과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칼라일’그룹, ‘CVC캐피탈’ 등 총 5개사로 압축된다.  

이번 거래의 인수 후보 대부분은 난다의 주요 사업 중 의류 파트보다 화장품 브랜드 3CE의 성장 가능성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현재 3CE는 중국과 일본, 동남아 진출 성공에 이어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을 계획 중이다.

올해 2월까지 스타일난다는 해외 9개국, 170여 개 단독매장과 숍입숍 매장에서 해외 고객에게 인기가 높다. 해외 성장 일등공신은 색조 브랜드 ‘3CE’다. 중국에서는 세포라 90여 개 매장에서 숍인숍으로 고객몰이에 나섰다. 또 최근 태국 젊은 여성에게 인기가 급상승 중으로 현재 7개 매장에서 올해 6개를 추가 확장한다. 작년 7월 일본 후지 TV는 “3CE는 최근 중학생에게 가장 유행하는 ‘Top 10’ 인기 화장품 브랜드”라고 소개할 정도로 젊은 층의 반응이 대단하다.

또 ‘3CE’의 수익성 확대로 인한 매출 및 연상각 전 영업이익 상승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스타일난다의 2017년 매출액은 약 1500억원 수준으로 2016년(1286억원) 보다 약 20%정도 성장했다. 작년 대부분의 화장품 브랜드가 사드 보복으로 매출과 이익 감소로 이어진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경영권 인수에 가장 큰 변수는 ‘연상각 전 영업이익(EBITEA)’. 매출 상승에 기인해 영업이익에 유무형자산상각비를 포함한 ‘연상각 전 영업이익’도 호전됐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 스타일난다의 EBITDA는 2013년 207억원에서 2016년 303억원으로 꺾이지 않는 상승세를 보였다.
 
그동안 ‘난다’는 경영권 매각을 수차례 시도했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가장 큰 이유는 난다 김소희 대표 보유 지분의 70% 인수가격이 시장 예측보다 부풀려졌다는 평가 때문이다. 

투자은행 관계자는 “인수에 뛰어들 5개사도 △3CE의 글로벌 브랜드 성장 가능성과 EBITDA의 고른 성장세를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전 예비입찰 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현재 시장에서 김 대표 지분 70%의 인수가를 5000억원 선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난다의 희망가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전했다. 매각 후 30% 지분을 보유해 2대 주주로 남는 김 대표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스타일난다 디자인과 기획 총괄을 도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 화장품 부문의 가치 상승으로 몸값을 키운 쇼핑몰 1세대 ‘스타일난다’의 5000억원 경영권 매각 결과를 두고 업계의 관심은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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